바울서신/고린도전서

고린도전서 15장

강 영 길 2014. 2. 16. 08:54

15장

1 형제들아 내가 너희에게 전한 복음을 너희에게 알게 하노니 이는 너희가 받은 것이요 또 그 가운데 선 것이라

2 너희가 만일 내가 전한 그 말을 굳게 지키고 헛되이 믿지 아니하였으면 그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으리라

3 내가 받은 것을 먼저 너희에게 전하였노니 이는 성경대로 그리스도께서 우리 죄를 위하여 죽으시고

4 장사 지낸 바 되셨다가 성경대로 사흘 만에 다시 살아나사

5 게바에게 보이시고 후에 열두 제자에게와

6 그 후에 오백여 형제에게 일시에 보이셨나니 그 중에 지금까지 대다수는 살아 있고 어떤 사람은 잠들었으며 (부활한 예수님을 본 사람은 모두 500명이 조금 넘는 사람이다. 모두 예수님의 제자들인 셈이다. 왜냐하면 형제들이라는 말을 사용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12제자는 제자들의 대표격인 셈이다.)

7 그 후에 야고보에게 보이셨으며 그 후에 모든 사도에게와

8 맨 나중에 만삭되지 못하여 난 자 같은 내게도 보이셨느니라 (바울은 자기가 달이 차지 못한 자 곧 팔불출이라고 말하고 있다. 자신을 얼마나 겸손히 여겼는지를 알게 하는 대목이다. 사도 바울이 달이 차지 못한 자라면 나는 과연 어떤 자인가? 나는 그렇게 당당하고 자랑할만한 자인가를 돌이켜 보고 회개해야 한다.)

9 나는 사도 중에 가장 작은 자라 나는 하나님의 교회를 박해하였으므로 사도라 칭함 받기를 감당하지 못할 자니라 (바울은 자신의 과거 잘못으로 인해 자신이 얼마나 문제 있는 자인지를 고백한다. 나는 바울보다 더더욱 티끌같은 존재다. 위안이 되는 것은 하나님은 바울을 사용하여 더 큰 사역을 하셨다는 것이다. 하나님은 인간이 보기에 문제 있는 자를 들어서 더 크게 사용하신다.)

10 그러나 내가 나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로 된 것이니 내게 주신 그의 은혜가 헛되지 아니하여 내가 모든 사도보다 더 많이 수고하였으나 내가 한 것이 아니요 오직 나와 함께 하신 하나님의 은혜로라 (바울은 자신이 한 사역에 대해 많이 했다는 사실을 인정한다. 하지만 그것은 사실에 해당한다. 그가 교만하거나 겸손하지 않은 게 아니다. 바울이 박해하던 자였으므로 자신의 능력으로 사도가 될 수는 없다. 하나님께서 택하셨으므로 사도가 된 것이다. 그래서 바울은 은혜를 입은 것이다. 그는 ‘내가 나 된 것이 하나님 은혜’라고 한다. 이보다 큰 신앙 고백은 없을 것이다. 나도 바울보다 훨씬 못 미치는 인간이어서 내 능력으로는 믿을 수 없다. 하나님이 택하셨으니 그나마 믿을 수가 있다. 내가 지금의 이 모습이나마 된 것은 모두 하나님 은혜다.)

 

11 그러므로 나나 그들이나 이같이 전파하매 너희도 이같이 믿었느니라

12 그리스도께서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셨다 전파되었거늘 너희 중에서 어떤 사람들은 어찌하여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이 없다 하느냐

13 만일 죽은 자의 부활이 없으면 그리스도도 다시 살아나지 못하셨으리라

14 그리스도께서 만일 다시 살아나지 못하셨으면 우리가 전파하는 것도 헛것이요 또 너희 믿음도 헛것이며

15 또 우리가 하나님의 거짓 증인으로 발견되리니 우리가 하나님이 그리스도를 다시 살리셨다고 증언하였음이라 만일 죽은 자가 다시 살아나는 일이 없으면 하나님이 그리스도를 다시 살리지 아니하셨으리라

16 만일 죽은 자가 다시 살아나는 일이 없으면 그리스도도 다시 살아나신 일이 없었을 터이요

17 그리스도께서 다시 살아나신 일이 없으면 너희의 믿음도 헛되고 너희가 여전히 죄 가운데 있을 것이요 (부활이 없으면 기독교의 모든 진리는 한꺼번에 무너진다. 역으로 부활은 기독교의 모든 진리를 지탱하는 기둥이다. 바울이 이처럼 담대하게 말할 수 있는 것은 그가 직접 보았기 때문이다. 직접 보지 않은 사람은 이처럼 대담하게 말할 수가 없다.)

18 또한 그리스도 안에서 잠자는 자도 망하였으리니

19 만일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가 바라는 것이 다만 이 세상의 삶뿐이면 모든 사람 가운데 우리가 더욱 불쌍한 자이리라 (이 세상의 삶만이 전부라면 사도들은 참으로 불쌍한 자들이다. 가진 것도 없고 명예도 없으며 쾌락도 없고 즐거움도 없이 그들은 살았다. 더구나 폭행당하고 저주받고 죽음을 당하면서까지 살았으니 이처럼 어리석은 사람들이 있겠는가? 만일 이 세상이 전부라면 하나님은 그리스도를 살리지도 않았을 것이다. 영원한 세계가 있는 이유는 그리스도의 부활이 있고 그가 승천하셨기 때문에 증명된 것이다.)

20 그러나 이제 그리스도께서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사 잠자는 자들의 첫 열매가 되셨도다

 

21 사망이 한 사람으로 말미암았으니 죽은 자의 부활도 한 사람으로 말미암는도다

22 아담 안에서 모든 사람이 죽은 것 같이 그리스도 안에서 모든 사람이 삶을 얻으리라

23 그러나 각각 자기 차례대로 되리니 먼저는 첫 열매인 그리스도요 다음에는 그가 강림하실 때에 그리스도에게 속한 자요

24 그 후에는 마지막이니 그가 모든 통치와 모든 권세와 능력을 멸하시고 나라를 아버지 하나님께 바칠 때라

25 그가 모든 원수를 그 발 아래에 둘 때까지 반드시 왕 노릇 하시리니

26 맨 나중에 멸망 받을 원수는 사망이니라 (부활이 두 단계로 이뤄진다고 한다. 첫째는 재림 때요 둘째는 예수님이 오셔서 모든 권세와 능력을 멸하고 나라를 하나님께 바칠 때라고 했다. 예수님 재림 이후에 부활할 기회가 있다. 그러나 이것은 재림 기간이니만큼 당대에 살아있는 자들에 해당하는 말이다. 예수님이 부활 이후 사람들이 예수님을 알게 되었으니 그동안 믿으면 부활을 할 것이요, 만일 예수님을 믿지 않고 죽으면 부활은 끝이다. 그러나 예수님이 재림하신 이후에 이 땅을 하나님께 바칠 때까지 예수님이 통치권을 회수하실 기간이 있다. 그 기간 중 예수님을 믿으면 함께 부활할 수 있다.)

27 만물을 그의 발 아래에 두셨다 하셨으니 만물을 아래에 둔다 말씀하실 때에 만물을 그의 아래에 두신 이가 그 중에 들지 아니한 것이 분명하도다

28 만물을 그에게 복종하게 하실 때에는 아들 자신도 그 때에 만물을 자기에게 복종하게 하신 이에게 복종하게 되리니 이는 하나님이 만유의 주로서 만유 안에 계시려 하심이라 (하나님은 예수님을 포함한 만물을 하나님 아래에 둔다는 주장이다.)

29 만일 죽은 자들이 도무지 다시 살아나지 못하면 죽은 자들을 위하여 세례를 받는 자들이 무엇을 하겠느냐 어찌하여 그들을 위하여 세례를 받느냐 (여기에서 죽은 자란 목숨이 끊어진 자가 아니라 하나님을 떠나있던 자들을 의미한다. 목숨은 살아있으되 예수님을 알지 못한 자들을 죽은 자들이라고 표현했다. 이미 육신이 죽은 자를 의미한 게 아니라는 말이다. 그 근거로 31절에서 바울이 매일 죽는다는 말을 했다.)

30 또 어찌하여 우리가 언제나 위험을 무릅쓰리요

 

31 형제들아 내가 그리스도 예수 우리 주 안에서 가진 바 너희에 대한 나의 자랑을 두고 단언하노니 나는 날마다 죽노라 (바울은 예수님 안에서 자신이 자랑하고 싶은 것이 있는데 그 자랑이 다른 게 아니라 자신이 날마다 죽는 것이다. 자신이 날마다 죽는 그것이 가장 큰 자랑이라고 생각하는 바울의 마음, 하나님이 얼마나 높게 보실까 싶다. 나도 바울과 같은 자랑을 할 수 있는 자가 되기를 소망한다.)

32 내가 사람의 방법으로 에베소에서 맹수와 더불어 싸웠다면 내게 무슨 유익이 있으리요 죽은 자가 다시 살아나지 못한다면 내일 죽을 터이니 먹고 마시자 하리라 (에베소에서 맹수와 싸웠다는 기록을 볼 때, 선교로 인해 목숨을 걸고 맹수와 싸우는 형벌을 받았음을 추측할 수 있다. 그런 무모한 짓을 해야 할 이유가 없으나 선교를 위해서는 할만한 짓이라는 말이다. 부활이 없다면 오늘의 삶만 즐기면 된다는 주장이다. 실로 영원한 세계가 없으면 이 세상은 완전히 아수라장이 될 것이다. 사기를 치건 살인을 하건 현실 속에서만 잘 살면 그만이기 때문이다.)

33 속지 말라 악한 동무들은 선한 행실을 더럽히나니

34 깨어 의를 행하고 죄를 짓지 말라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자가 있기로 내가 너희를 부끄럽게 하기 위하여 말하노라

35 누가 묻기를 죽은 자들이 어떻게 다시 살아나며 어떠한 몸으로 오느냐 하리니

36 어리석은 자여 네가 뿌리는 씨가 죽지 않으면 살아나지 못하겠고

37 또 네가 뿌리는 것은 장래의 형체를 뿌리는 것이 아니요 다만 밀이나 다른 것의 알맹이 뿐이로되 (내 육신이 죽어야 영이 살아나는 것은 단지 저 세상만의 문제가 아니라 이 땅에서도 그러하다. 내 육신의 것들을 죽이고 영적인 것들을 위해 살아야 한다.)

38 하나님이 그 뜻대로 그에게 형체를 주시되 각 종자에게 그 형체를 주시느니라

39 육체는 다 같은 육체가 아니니 하나는 사람의 육체요 하나는 짐승의 육체요 하나는 새의 육체요 하나는 물고기의 육체라

40 하늘에 속한 형체도 있고 땅에 속한 형체도 있으나 하늘에 속한 것의 영광이 따로 있고 땅에 속한 것의 영광이 따로 있으니

 

41 해의 영광이 다르고 달의 영광이 다르며 별의 영광도 다른데 별과 별의 영광이 다르도다 (별과 별의 영광도 다르다. 인간이라도 다 그 영광이 다를 것이라는 말이다.)

42 죽은 자의 부활도 그와 같으니 썩을 것으로 심고 썩지 아니할 것으로 다시 살아나며(썩을 것은 우리의 몸, 썩지 않을 것은 우리의 영이다.)

43 욕된 것으로 심고 영광스러운 것으로 다시 살아나며 약한 것으로 심고 강한 것으로 다시 살아나며 (비록 우리가 욕된 자이나 예수님으로 인해 영광스러워지고 우리가 약했으나 예수님으로 인해 강해진다. 예수를 믿으면 약한 자가 아니라 강한 자로 변해지는 것이다.)

44 육의 몸으로 심고 신령한 몸으로 다시 살아나나니 육의 몸이 있은즉 또 영의 몸도 있느니라

45 기록된 바 첫 사람 아담은 생령이 되었다 함과 같이 마지막 아담은 살려 주는 영이 되었나니 (마지막 아담이 예수님이다. 예수님은 살려주는 영이다.)

46 그러나 먼저는 신령한 사람이 아니요 육의 사람이요 그 다음에 신령한 사람이니라

47 첫 사람은 땅에서 났으니 흙에 속한 자이거니와 둘째 사람은 하늘에서 나셨느니라

48 무릇 흙에 속한 자들은 저 흙에 속한 자와 같고 무릇 하늘에 속한 자들은 저 하늘에 속한 이와 같으니

49 우리가 흙에 속한 자의 형상을 입은 것 같이 또한 하늘에 속한 이의 형상을 입으리라 (흙에 속한 아담의 후손으로 살아가지만 예수님이 오셨으니 이제 하늘에 속한 예수님의 형상을 입게 된다.)

50 형제들아 내가 이것을 말하노니 혈과 육은 하나님 나라를 이어 받을 수 없고 또한 썩는 것은 썩지 아니하는 것을 유업으로 받지 못하느니라

 

51 보라 내가 너희에게 비밀을 말하노니 우리가 다 잠 잘 것이 아니요 마지막 나팔에 순식간에 홀연히 다 변화되리니

52 나팔 소리가 나매 죽은 자들이 썩지 아니할 것으로 다시 살아나고 우리도 변화되리라 (죽은 육신이 썩지 않는 몸으로 다시 살아나고 우리도 변화된다. 마치 예수님이 변화되었듯이. 이 육신은 영에 맞는 새로운 육신으로 태어난다.)

53 이 썩을 것이 반드시 썩지 아니할 것을 입겠고 이 죽을 것이 죽지 아니함을 입으리로다

54 이 썩을 것이 썩지 아니함을 입고 이 죽을 것이 죽지 아니함을 입을 때에는 사망을 삼키고 이기리라고 기록된 말씀이 이루어지리라

55 사망아 너의 승리가 어디 있느냐 사망아 네가 쏘는 것이 어디 있느냐

56 사망이 쏘는 것은 죄요 죄의 권능은 율법이라 (바울은 한참을 부활에 대해 이야기하다가 느닷없이 율법을 이야기 한다. 부활의 권능이 율법에 있지 않음을 밝힌 것이다. 신앙인들이 마치 율법이 구원의 잣대인 것처럼 들이대는 것을 경계한 것이다. 율법을 추구하는 것은 결국 사망의 길로 가는 통로밖에 안 된다는 뜻이다. 따라서 율법에 매달리지 말라는 것이다.)

57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우리에게 승리를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하노니 (예수 안에서 사망을 이기고 승리한다. 궁극적인 목표를 위해 나아가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승리는 당장의 것에 대한 승리가 아니라 영원한 사망에서 승리함을 의미한다.)

58 그러므로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견실하며 흔들리지 말고 항상 주의 일에 더욱 힘쓰는 자들이 되라 이는 너희 수고가 주 안에서 헛되지 않은 줄 앎이라 (주의 일에 더욱 힘쓰는 수고가 주님 안에서 결코 헛되지 않을 것임을 나도 믿는다. 이 믿음 속에서만이 흔들림 없이 달려갈 수 있다.)

'바울서신 > 고린도전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고린도전서 16장  (0) 2014.02.16
고린도전서 14장  (0) 2014.02.14
고린도전서 13장  (0) 2014.02.14
고린도전서 12장  (0) 2014.02.11
고린도전서 11장  (0) 2014.0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