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별 나눔/하나님 음성 듣기

하나님의 음성 듣는 삶 9

강 영 길 2012. 1. 3. 16:59

12.주의점

음성 듣기를 할 때 가장 주의할 점은 무엇일까? 이미 앞에서도 언급한 내용이지만 다시 한 번 반복하기 위해 주의점을 짚는다. 그 까닭은 음성 듣기 훈련이 된 사람들이나 신앙이 깊다고 하는 사람들에게서 나타나는 문제로 인해 공동체가 어려워지는 일이 많기 때문이다. 반복적으로 주의하지 않으면 서로를 세우기보다는 서로에게 상처를 주기 쉽기 때문에 다시 한 번 주의점을 강조한다.

 

1)음성 잘 듣는다고 하면서 늘 남을 가르치고 훈계하고 예언을 해 주겠다고 하면 정말로 피곤해진다.

음성을 듣기 시작한 사람들이 걸핏하면 남을 가르치려고 한다. 또 훈계도 한다. 심지어는 상대에게 예언을 해주겠다고 나선다. 예언은 모름지기 칭찬과 격려에 초점을 맞춰야 하며 이뤄지는 일이어야 한다.

“하나님이 오늘 당신에게 승리하라고 나에게 음성을 주셨다.”

구체적으로 무엇에 대해서 승리한다는 말도 없다. 이런 예언을 하려면 전달하기 전에 고민을 해 봐야 한다. 의미 없는 예언까지 예언이라고 하면서 시시콜콜 이야기하면 듣는 사람의 마음이 어려워질 수 있다. 한두 번은 괜찮겠지만 매일 그런 식으로 하면 지나친 간섭이라는 생각까지 하게 한다.

참 묘한 것은 예언을 한다고 자랑삼는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남을 잘 섬기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 사람들이 왜 “섬기라”는 음성은 못 듣는지 생각해 봐야 한다.

 

2)음성 듣는다고 자랑과 교만하지 말라.

앞에서 말한 것과 반복되는 말이다. 음성을 잘 듣는 사람이 오히려 많은 사람을 낙심시킬 수 있다. 음성을 잘 듣는 사람이야 말로 진정한 섬김의 도를 보여야 한다. 만일 음성은 듣지만 섬기는 게 힘들다면 그것은 어쩌면 올바른 믿음이 아닐 수 있다. 섬기는 게 힘든 사람은 신앙의 기초부터 다시 점검해야 한다.

 

3)잘 들리는 사람은 음성 들었다고 하기보다 ‘이런 마음을 주셨다.’고 말하라.

실제론 예언을 남발하는 사람에게 하나님은 어쩌면 정말로 예언의 은사를 주셨을 수 있다. 그런 경우라면 이 사람들은 내가 예언을 해주겠다고 말하는 것보다는 하나님이 나에게 ‘이러저러한 마음을 주셨다.’고 말하는 게 나을 수도 있다.

“내가 오늘 아침에 나오는데 왜 기도하지 않고 가느냐고 하나님이 엄청 화를 내시더라.”이런 식의 말을 이해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4)하나님은 직접 말씀하신다.

가끔 이런 질문을 받는다.

“하나님 뜻이 무엇일까요?”

그렇게 물을 때 내가 함께 기도하기도 한다. 하지만 가장 결정적인 일이라면 나는 이렇게 대답한다.

“하나님께 직접 들으세요.”

하나님은 나의 중대한 일에 대해 직접 말씀하시길 가장 좋아하신다. 그러니 사람들에게 매달리지 말고 직접 들어야 한다.

예언을 한다는 사람들, 음성을 듣는다는 사람들도 “내가 들었는데, 하나님이 이렇게 말씀하시더라.”고 말하는 것은 좋지 않다. 왜냐면 거기에 나의 생각이 개입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하나님 음성을 직접 들어보세요.”라고 권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