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별 나눔/하나님 음성 듣기

하나님의 음성 듣는 삶 10

강 영 길 2012. 1. 5. 00:39

13.음성 듣기의 실제

지금까지 음성 듣기를 위한 기나긴 준비였다면 드디어 실습으로 들어갈 차례다.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데 특정한 방법이 있는 것은 아니다. 말씀하시는 것은 하나님의 주권이므로 하나님이 말씀을 하셔야만 우리는 들을 수가 있다. 하지만 하나님은 우리의 경험을 중시하시는 편이다. 따라서 제시된 순서를 따라 한다면 음성을 보다 잘 들을 수 있다.

 

1)찬양 혹은 말씀 묵상

우선 찬양과 말씀 묵상으로 마음을 깨끗하게 한다. 주의할 점은 찬양할 때는 슬프고 자책적인 찬양 말고 하나님께 “경배하고 찬양”하는 찬양이 좋다. 예배자로서의 찬양이 좋다는 말이다. 말씀 묵상은 그날 기도 제목에 관계된 말씀을 묵상해도 좋고 매일 하는 큐티 순서에 따른 말씀이나 시편 한 편 등을 묵상해도 좋다.

 

2)기도

찬양과 말씀 묵상을 한 다음에는 다음과 같은 순서로 기도하는 게 좋다.

-감사기도

-회개기도:이때의 회개 기도는 너무 깊이 들어가면 안 된다. 회개가 깊어지면 내 감정에 치우치므로 음성 듣기에 오히려 방해가 된다. 기도하는 순간 떠오른 내용만 짧게 회개하면 된다.

-대적기도:대적기도는 반드시 하지 않아도 된다. 마음이 어지럽고 집중되지 않을 때는 대적기도를 하는 게 좋다.

-성령임재 기도:성령님이 나의 기도에 동참하시도록 초청하는 기도를 해야 한다. “성령님 나와 함께 하셔서 내 마음을 가득 채워주소서.” 라고 기도해도 좋다.

-내 기도제목:끝으로 내 기도제목을 내 놓는다. 그리고 그 기도제목을 기도한다. 내 기도제목을 내놓은 다음 침묵한 채 하나님이 말씀하시길 기다린다. 가령 회사 취직 문제로 기도하면 어떤 회사가 좋은지 물어본 뒤 조용히 답을 기다린다. 그러면 하나님이 환상이나 문자나 말씀이나 여러 가지로 대답하실 수 있다. 떠오르는 말씀이나 환상 등에 집중한다. 또 잘 들리지 않으면 이렇게 기도하는 것도 좋다. “하나님 A직장이 좋으면 A라는 문자를 오늘 하루 다섯 번 보여주세요.” 그렇게 기도하고 하루 종일 A라는 문자가 다섯 번 보이는지 확인해 본다.

 

3)15분 리미트

침묵으로 기다리기를 15분 정도 한다. 그 시간이 지나도 아무런 음성도 들리지 않으면 다시 찬양으로 돌아가 매뉴얼을 다시 따라 한다. 그렇게 하기를 두어번 하다 보면 음성이 들리기 시작한다. 그래도 안 들리면 너무 상처받지 않는 게 좋다. 웃으면서 이렇게 말하면 된다. “아버지께서 오늘 바쁘셔서 대답을 안 하시나 보다.” 이런 정도의 가벼운 마음을 가지면 곧 음성을 듣게 된다.

 

14.맺음말

나는 예수전도단 독수리제자 훈련학교(BeDTS)에서 훈련을 받으면서 하나님을 깊디깊게 만났다. 그런데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예수전도단을 위험하다고 한다. 이단에 가깝다고도 하고 하나님의 음성은 구약시대에나 듣는 거라고 한다.

과연 그들의 비판은 맞는 걸까? 우선 예수전도단은 이단이 아니라는 것은 분명하다. 예수전도단은 전세계가 인정한 가장 훌륭한 선교단체이다. 이 단체가 위험한 것은 예수님을 전하려고 목숨을 거는 사람이 많기 때문에 위험한 것 아닐까? 편안하게 안락하게 예수 믿는 사람들이 볼 때 예수전도단 사람들은 자꾸만 무언가 위협이 되고 도전이 될지 모른다. 예수 믿는 것은 안락한 삶이 아니다. 예수를 믿는 사람은 목숨을 걸고 예수님을 전파해야 하고 자기가 가진 모든 것을 하나님께 드려야 한다고 주장하는 예수전도단 사람들은 어쩌면 기독교인들 입장에서도 불편한 사람들일 수 있다. 예수를 믿는다는 것이 부자되고 안락하게 사는 삶인가? 아니면 나의 모든 삶을 걸고 예수님을 전하고 목숨을 걸고 남을 섬기는 일인가? 그 답이 무엇인지 아는 사람이라면 예수전도단을 위험하다고 하지 않을 것이다.

성경이 진리임을 믿는다면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것을 부정할 수 없다. 신약시대에 많은 사도들은 음성을 들었다. 바울이 다메섹 도상에서 음성을 들은 것이 가장 대표적인 예다. 그리고 신약 시대에 수많은 성령 사역이 일어났다. 이런 것들을 부정하면 사도행전은 있을 수없는 내용이다. 예수님을 믿으면서 성경을 믿지 않는다는 것은 말도 되지 않는 모순이다. 예수님은 긍정하지만 예수님의 말씀은 믿지 못한다는 말인가?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성령 사역을 하는 것은 결코 미신이 아니고 구약시대에 일어난 일도 아니다.

하나님은 ‘지금’ ‘여기’ 나와 ‘함께’ 계셔서 늘 말씀하시고 있다. 하나님이 살아계시다면 살아계신 하나님이 왜 말을 안 하겠는가? 하나님이 살아있음을 믿지 않으니까 말씀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죽은 자만이 말이 없는 것이다. 따라서 하나님의 음성을 듣도록 노력하는 것은 기독교인들에게는 매우 필요한 일이다.

내가 이 블로그에 올리는 주제별 나눔은 독수리예수제자훈련학교(BEDTS)에서 들은 강의를 나름대로 살을 붙이고 재구성한 것이다. 강의의 뼈대는 그 학교에서 배운 대로이다. 그 뼈대에 내가 살을 붙이고 묵상을 덧붙여 주제 나눔을 구성한다.

누구의 저작권이 문제가 아니라 모든 하나님의 말씀이 온 세상에 전파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열린 공간에 글을 쓰고 있다. 읽는 모든 분들께 도움이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