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별 나눔/축복하는 자녀교육

축복하는 자녀교육 2

강 영 길 2012. 1. 12. 16:01

제 1부:세상적 교육과 성경적 교육

 

 

I.세상의 교육

 

 

1.1등 제일주의, SKY만이 전부인가?

이 질문은 이제 너무나 빤한 질문이 되고 말았다. 진부한 것은 진리라고 단언한다면 이 질문도 또한 진리에 대한 질문일 수 있다. 좋은 대학 나오면 정말 좋은 인생, 행복한 인생을 살 수 있을까? 대다수의 사람들은 아니라고 대답할 것이다. 그러나 정말로 아니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좋은 대학을 나오는 것, 혹은 대학을 나오는 것이 행복한 인생을 사는 것은 아니라고 하면서 실제로는 자녀를 좋은 대학에 보내려고 기를 쓰고 있다.

오늘날 가출 청소년이 20만 명이라고 한다. 대학 입시 보는 학생이 60만 명이라고 치고 한국의 군대가 60만 명이라고 하면 그들 세 명 중 한 명이 가출을 한 셈이다. 웬만한 소도시 인구 전체가 가출을 한 것이다.

그렇기만 할까? 많은 청소년이 자살을 하고 있다. 청소년의 자살보다 더 경종을 울리는 것은 명문대학에 진학한 학생들 중 적지 않은 학생들이 자살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사회가 요구하는 목표, 명문대에 진학한 아이들은 왜 그렇게 자살을 하는 것일까?

어쩌면 답은 아주 간단할지 모른다. 이 아이들이 축복을 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너무 단순화시켰다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좀 더 깊은 논의를 해보면 이 사실을 인정하게 된다.

 

 

2.모두 사회적으로 성공해야 하는가?

예로부터 어른들은 아이들에게 이렇게 말한다.

“너는 자라서 꼬리가 되지 말고 머리가 되어라.” 혹은 “너는 나중에 대들보로 쓰일 나무가 되어라.”

어른이 된 우리를 돌아보자. 만일 우리가 모두 대들보가 된다면 이 사회는 어떻게 될까? 이 사회가 존속할 수가 없다. 나무는 성장하면 정말 많은 용도로 쓰인다. 어떤 나무는 대들보가 되고 어떤 나무는 서까래가 되고 어떤 나무는 대청마루가 되며 어떤 나무는 땔감이 되고 어떤 나무는 부지깽이가 된다. 그 모든 나무가 우리에게는 필요하다.

사람들 모두가 리더가 될 수는 없다. 사람은 성장하여 리더가 되는 것보다 사람과의 관계 속에서 자기 정체성을 구축하는 게 더 중요하다. 부지깽이는 부지깽이에 알맞은 나무가 되고 서까래는 서까래에 알맞은 나무가 되며 대청마루는 대청마루에 알맞은 나무가 되는 것이 중요하다. 또 땔감처럼 불과 한 시간 안에 타서 없어질 나무조차도 좋은 땔감이 되는 게 중요하다.

어떤 사람은 이렇게 말할 수도 있다. 땔감 중에서 리더가 되는 게 중요하지 않느냐고. 물론 소그룹에서도 지도자는 필요하다. 하지만 엄밀히 말해 땔감의 리더는 불쏘시개다. 불쏘시개는 가장 짧은 시간만 타고 꺼지는 땔감이다. 리더냐 아니냐보다 어떻게 쓰임 받느냐가 중요하다는 말이다.

개미에도 여러 종류의 개미가 있다. 그 개미들은 각자 놀랄 만큼 다양한 기능을 한다. 인간이 상상하기 어려울 만큼 복잡한 기능을 담당하고 엄청난 길이의 집을 짓는다. 그둘 중 어떤 개미는 여왕개미이고 어떤 개미는 일개미다. 어떤 개미는 병정개미이고 어떤 개미는 수개미다. 어떤 개미는 날개가 달렸고 어떤 개미는 독을 가진 불개미다. 그들 개미끼리 생각할 때 계층의 차이는 클지도 모른다. 하지만 우리 인간이 볼 때 개미는 그냥 개미일 뿐이다.

하나님이 볼 때 우리의 존재는 어떨까? 우리들에게는 우리의 존재가 엄청나게 달라보일지라도 하나님이 볼 때는 우리는 어쩌면 개미같은 존재일 것이다. 따라서 우리가 대들보다 서까래냐 부지깽이냐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 우리가 그 일을 얼마나 잘 감당하느냐가 중요하다. 부엌에서 평생을 산 주부에게는 어쩌면 대들보보다 단단한 부지깽이가 더 마음에 든 나무일 것이다. 또 그만큼 자주 사용하고 정든 만큼 사랑하는 마음도 부지깽이에게 더 갈 것이다. 대들보다 부지깽이 중 어느 것이 더 가치 있는가는 그 물건을 사용하는 사람의 가치에 따라 다르다.

우리 중 누가 더 가치 있는가는 하나님이 우리를 어떻게 인정하는가가 중요하다. 좋은 직업을 가진 게 중요하고 사회적 성공이 중요한 게 아니라 주어진 소명을 잘 감당하는가가 더 중요하다. 이러한 깨달음이 없으면 인간적 가치에 매달릴 수밖에 없다. 그러나 인간적 가치에 매달리면서 하나님과 더 멀어진다면 그 인생은 참으로 불쌍한 인생이 되고 만다.

따라서 하나님의 가치에 맞는 사람이 되는 것이 참으로 중요하다. 그러면 하나님의 마음에 합당하게 자녀를 키우는 방법이 무엇인지 이제부터 논의해 보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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