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법서/출애굽기

출애굽기 12장

강 영 길 2012. 2. 24. 10:50

12장

1 여호와께서 애굽 땅에서 모세와 아론에게 일러 말씀하시되

2 이 달을 너희에게 달의 시작 곧 해의 첫 달이 되게 하고

3 너희는 이스라엘 온 회중에게 말하여 이르라 이 달 열흘에 너희 각자가 어린 양을 잡을지니 각 가족대로 그 식구를 위하여 어린 양을 취하되

4 그 어린 양에 대하여 식구가 너무 적으면 그 집의 이웃과 함께 사람 수를 따라서 하나를 잡고 각 사람이 먹을 수 있는 분량에 따라서 너희 어린 양을 계산할 것이며

5 너희 어린 양은 흠 없고 일 년 된 수컷으로 하되 양이나 염소 중에서 취하고

6 이 달 열나흗날까지 간직하였다가 해 질 때에 이스라엘 회중이 그 양을 잡고

7 그 피를 양을 먹을 집 좌우 문설주와 인방에 바르고 (어린양의 피로, 예수님의 희생과 의미가 같다.)

8 그 밤에 그 고기를 불에 구워 무교병과 쓴 나물과 아울러 먹되

9 날것으로나 물에 삶아서 먹지 말고 머리와 다리와 내장을 다 불에 구워 먹고

10 아침까지 남겨두지 말며 아침까지 남은 것은 곧 불사르라

 

11 너희는 그것을 이렇게 먹을지니 허리에 띠를 띠고 발에 신을 신고 손에 지팡이를 잡고 급히 먹으라 이것이 여호와의 유월절이니라(어딘가 곧 뛰쳐 나갈 사람의 모습으로 음식을 먹으라는 것이다. 유월절은 출애굽을 상징하는 절기다. 그러므로 지금 곧 하나님이 준비한 길을 떠나라는 의미이다. 어젯밤에 했던 음식은 새 날에는 먹지 말아야 한다. 새날에는 새 출발을 해야 한다. 하나님이 인도하신 길에 서기 위한 몸과 마음의 자세다.)

12 내가 그 밤에 애굽 땅에 두루 다니며 사람이나 짐승을 막론하고 애굽 땅에 있는 모든 처음 난 것을 다 치고 애굽의 모든 신을 내가 심판하리라 나는 여호와라

13 내가 애굽 땅을 칠 때에 그 피가 너희가 사는 집에 있어서 너희를 위하여 표적이 될지라 내가 피를 볼 때에 너희를 넘어가리니 재앙이 너희에게 내려 멸하지 아니하리라(에수님의 피로 인해 우리가 구원을 받는 것과 같은 이치다.)

14 너희는 이 날을 기념하여 여호와의 절기를 삼아 영원한 규례로 대대로 지킬지니라(내가 예수님으로 인해 구원받은 날도 영원히 기억해야 한다.)

15 너희는 이레 동안 무교병을 먹을지니 그 첫날에 누룩을 너희 집에서 제하라 무릇 첫날부터 일곱째 날까지 유교병을 먹는 자는 이스라엘에서 끊어지리라(고난을 기억해야 하는 날이다. 하나님이 구원해준 날을 기억해야 한다. 그 구원의 역사를 기억하지 않는 것은 사실상 구원에서 멀어지는 것이다. 그 날은 효소 없는 빵을 먹음으로써 진실한 모습으로 일주일을 살아야 한다. 다른 날도 진실해야 하지만 구원을 기념할 때는 더욱 그렇다.)

16 너희에게 첫날에도 성회요 일곱째 날에도 성회가 되리니 너희는 이 두 날에는 아무 일도 하지 말고 각자의 먹을 것만 갖출 것이니라

17 너희는 무교절을 지키라 이 날에 내가 너희 군대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내었음이니라 그러므로 너희가 영원한 규례로 삼아 대대로 이 날을 지킬지니라

18 첫째 달 그 달 열나흗날 저녁부터 이십일일 저녁까지 너희는 무교병을 먹을 것이요

19 이레 동안은 누룩이 너희 집에서 발견되지 아니하도록 하라 무릇 유교물을 먹는 자는 타국인이든지 본국에서 난 자든지를 막론하고 이스라엘 회중에서 끊어지리니

20 너희는 아무 유교물이든지 먹지 말고 너희 모든 유하는 곳에서 무교병을 먹을지니라

 

21 모세가 이스라엘 모든 장로를 불러서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는 나가서 너희의 가족대로 어린 양을 택하여 유월절 양으로 잡고

22 우슬초 묶음을 가져다가 그릇에 담은 피에 적셔서 그 피를 문 인방과 좌우 설주에 뿌리고 아침까지 한 사람도 자기 집 문 밖에 나가지 말라 (하나님의 역사가 이뤄질 때까지, 구원의 역사가 이뤄질 때까지 기다릴 줄 알아야 한다. 하나님이 지키라고 한 것을 지키지 않으면 함께 멸망할 수 있다. 낙제하는 학생이 자신의 능력을 탓해야 하듯이 만일 이 계명을 어기면 자기 자신에게 책임이 돌아갈 수밖에 없다.)

23 여호와께서 애굽 사람들에게 재앙을 내리려고 지나가실 때에 문 인방과 좌우 문설주의 피를 보시면 여호와께서 그 문을 넘으시고 멸하는 자에게 너희 집에 들어가서 너희를 치지 못하게 하실 것임이니라

24 너희는 이 일을 규례로 삼아 너희와 너희 자손이 영원히 지킬 것이니

25 너희는 여호와께서 허락하신 대로 너희에게 주시는 땅에 이를 때에 이 예식을 지킬 것이라

26 이 후에 너희의 자녀가 묻기를 이 예식이 무슨 뜻이냐 하거든

27 너희는 이르기를 이는 여호와의 유월절 제사라 여호와께서 애굽 사람에게 재앙을 내리실 때에 애굽에 있는 이스라엘 자손의 집을 넘으사 우리의 집을 구원하셨느니라 하라 하매 백성이 머리 숙여 경배하니라

28 이스라엘 자손이 물러가서 그대로 행하되 여호와께서 모세와 아론에게 명령하신 대로 행하니라

29 밤중에 여호와께서 애굽 땅에서 모든 처음 난 것 곧 왕위에 앉은 바로의 장자로부터 옥에 갇힌 사람의 장자까지와 가축의 처음 난 것을 다 치시매

30 그 밤에 바로와 그 모든 신하와 모든 애굽 사람이 일어나고 애굽에 큰 부르짖음이 있었으니 이는 그 나라에 죽임을 당하지 아니한 집이 하나도 없었음이었더라 (불순종 세력에게 내리는 벌에 예외는 없다.)

 

31 밤에 바로가 모세와 아론을 불러서 이르되 너희와 이스라엘 자손은 일어나 내 백성 가운데에서 떠나 너희의 말대로 가서 여호와를 섬기며(바로는 밤에 모세를 부른다. 그만큼 다급했던 것이다. 결국 사람은 결정적인 문제가 생길 때에야 발등에 불 떨어지듯 행동에 옮긴다.)

32 너희가 말한 대로 너희 양과 너희 소도 몰아가고 나를 위하여 축복하라 하며 (주:일곱번째 약속, 인간은 이처럼 일곱 번씩이나 약속을 해야 그제야 실행에 옮기는 존재다. 바로는 더 이상 버틸 수가 없었다. 이제 장자까지 죽였으니 남은 징벌은 자신의 목숨 차례라는 것은 뻔한 이치다. 인간은 결국 자기 목숨을 내놓을 상황이 되어야만 결단을 한다.)

33 애굽 사람들은 말하기를 우리가 다 죽은 자가 되도다 하고 그 백성을 재촉하여 그 땅에서 속히 내보내려 하므로(이제는 ‘속히’ ‘재촉하여’ 내 보내려고 하고 있다. 그동안 그렇게 나가려 해도 못 가게 하던 그들이 오히려 자발적으로 가게 한다. 신앙의 제 모습을 보이면 믿지도 않는 주변 사람들이 이처럼 오히려 재촉해주는 경우도 발견하다. 새벽기도 열심히 하는 사람에게는 기도 가라고 재촉하고 주일 예배 열심히 섬기면 주일 예배 가라고 재촉해주는 경우는 얼마든지 있다. 뿐만 아니라 모든 면에서 하나님의 역사가 나타나면 이와 같은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34 그 백성이 발교되지 못한 반죽 담은 그릇을 옷에 싸서 어깨에 메니라

35 이스라엘 자손이 모세의 말대로 하여 애굽 사람에게 은금 패물과 의복을 구하매

36 여호와께서 애굽 사람들에게 이스라엘 백성에게 은혜를 입히게 하사 그들이 구하는 대로 주게 하시므로 그들이 애굽 사람의 물품을 취하였더라

37 이스라엘 자손이 라암셋을 떠나서 숙곳에 이르니 유아 외에 보행하는 장정이 육십만 가량이요

38 수많은 잡족과 양과 소와 심히 많은 가축이 그들과 함께 하였으며

39 그들이 애굽으로부터 가지고 나온 발교되지 못한 반죽으로 무교병을 구웠으니 이는 그들이 애굽에서 쫓겨나므로 지체할 수 없었음이며 아무 양식도 준비하지 못하였음이었더라(만일 발교된 빵이었다면 중간에 이미 다 쉬어서 먹을 수 없게 되었을 것이다. 무교병을 먹은 데는 그럴 만한 이유가 있었다. 하나님의 규례는 놀랍게도 인간의 삶에 합리적으로 적용된 것들이다. 무교병을 먹은 이유는 출애굽의 도움을 위한 것이었다. 하나님의 일은 이처럼 인간에게 적용되도록 만들어진다.)

40 이스라엘 자손이 애굽에 거주한 지 사백삼십 년이라 (주:모세가 120세에 죽었다. 80에 하나님이 기름 부었고 유대인이 40년 광야에 있었다. 모세는 광야에서 40년을 채우지 못한 채 죽었으니 모세가 바로를 설득하는 데 수년이 걸린 셈이다.)

 

41 사백삼십 년이 끝나는 그 날에 여호와의 군대가 다 애굽 땅에서 나왔은즉

42 이 밤은 그들을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내심으로 말미암아 여호와 앞에 지킬 것이니 이는 여호와의 밤이라 이스라엘 자손이 다 대대로 지킬 것이니라

43 여호와께서 모세와 아론에게 이르시되 유월절 규례는 이러하니라 이방 사람은 먹지 못할 것이나

44 각 사람이 돈으로 산 종은 할례를 받은 후에 먹을 것이며

45 거류인과 타국 품꾼은 먹지 못하리라 (하나님의 백성된 자만이 먹을 수 있다는 의미이다. 비록 유대인이 아니라도 고용된 사람을 포함하여 한 가족의 구성원이 되면 그들은 먹을 수 있었다. 이방인도 결국 하나님의 잔치에 합류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물론 조건은 하나님의 나라를 영접해야 한다.)

46 한 집에서 먹되 그 고기를 조금도 집 밖으로 내지 말고 뼈도 꺾지 말지며(하나님의 은혜를 입을 때 한 곳에서 받아야 한다. 믿지 않는 자들이 받을 수 없도록 해야 한다. 이것은 단지 먹을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를 상징하기 때문이다.)

47 이스라엘 회중이 다 이것을 지킬지니라

48 너희와 함께 거류하는 타국인이 여호와의 유월절을 지키고자 하거든 그 모든 남자는 할례를 받은 후에야 가까이 하여 지킬지니 곧 그는 본토인과 같이 될 것이나 할례 받지 못한 자는 먹지 못할 것이니라 (이방인이 먹을 수 있는 조건은 오직 할례받는 것이다. 이방인이 천국에 초대받는 것도 오직 세례를 통하는 것이다. 할례받은 이유는 종족 보전의 과정에서 병이 옮기지 않으라는 것이다. 그것은 결국 우리가 믿음의 자녀를 낳을 때 그들에게 병을 옮기지 않기 위해서 온전히 구원의 확신을 갖고 세례를 받아야 한다는 것과 같은 의미다.)

49 본토인에게나 너희 중에 거류하는 이방인에게 이 법이 동일하니라 하셨으므로

50 온 이스라엘 자손이 이와 같이 행하되 여호와께서 모세와 아론에게 명령하신 대로 행하였으며

 

51 바로 그 날에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자손을 그 무리대로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내셨더라 (열 가지 재앙에는 모두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 하나님을 믿지 않고 순종하지 않으면 처음에는 우리의 삶의 근원이 나일강의 피처럼 붉게 된다. 식용수가 오염되는 것처럼 우리가 살아갈 근원이 오염된다. 삶의 근원이 오염되면 그곳에서 살던 개구리가 뛰쳐나온다. 강에는 생명이 없어지고 그것들이 뛰어 나와 죽음으로써 내 삶에 썩은 냄새가 진동한다. 그렇게 되면 더러운 파리와 이가 내 삶에 나타난다. 모든 병균이 생기고 몸이 가려워 견딜 수 없이 불결한 삶이 된다. 믿지 않으면 가축들이 죽는다. 즉 재산 중 동산을 탕진하게 된다. 우박과 같은 삶의 재앙이 내려서 남은 부동산, 재산을 또 망가뜨린다. 그 다음에는 메뚜기 즉 욕심을 채우려는 무리가 와서 남은 재산조차 가져가 버린다. 그렇게 되면 칠흑같은 어둠 속으로 우리는 빠져든다. 삶의 희망인 빛도 사라진다. 최후에는 자신의 인생의 후계자인 장자가 죽음으로써 자기 인생의 역사가 끝나는 것이다. 믿지 않는 자에게 구원이란 없다. 하나님이 내린 빛으로 들어오지 않는 한 죽음만 남을 뿐이다. 더 버티면 자기 목숨까지 잃어서 현생의 삶조차 유지할 수 없게 된다. 바로는 그 직전의 순간에 하나님 앞에 무릎을 꿇은 것이다. 하나님은 처음에는 포괄적인 벌을 주셨다. 환경적인 요인들로 경고를 하셨다. 물이 변하고 자연 환경이나 생활의 질이 나빠지게 하셨다. 그래도 안 듣자 이번에는 재산을 건드려 직접적인 경제적 피해를 초래하신다. 그리고 생명을 앗아가고 최후엔 자기 목숨까지 위협한다. 하나님은 점층적인 경고를 하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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