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법서/출애굽기

출애굽기 17장

강 영 길 2012. 2. 29. 16:46

17장

1 이스라엘 자손의 온 회중이 여호와의 명령대로 신 광야에서 떠나 그 노정대로 행하여 르비딤에 장막을 쳤으나 백성이 마실 물이 없는지라

2 백성이 모세와 다투어 이르되 우리에게 물을 주어 마시게 하라 모세가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가 어찌하여 나와 다투느냐 너희가 어찌하여 여호와를 시험하느냐

3 거기서 백성이 목이 말라 물을 찾으매 그들이 모세에게 대하여 원망하여 이르되 당신이 어찌하여 우리를 애굽에서 인도해 내어서 우리와 우리 자녀와 우리 가축이 목말라 죽게 하느냐 (원망4, 성경에 언급된 원망들은 집단의 공식적인 원망으로 보인다. 따라서 수도 없는 개인적이고 비공식적인 원망들을 했을 것이다.)

4 모세가 여호와께 부르짖어 이르되 내가 이 백성에게 어떻게 하리이까 그들이 조금 있으면 내게 돌을 던지겠나이다

5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백성 앞을 지나서 이스라엘 장로들을 데리고 나일 강을 치던 네 지팡이를 손에 잡고 가라(나일강을 치던 지팡이를 들고 가라고 했다. 하나님은 사용하시던 도구를 다시 사용하신다. 우리 삶에 주신 달란트를 또 사용하신다.)

6 내가 호렙 산에 있는 그 반석 위 거기서 네 앞에 서리니 너는 그 반석을 치라 그것에서 물이 나오리니 백성이 마시리라 모세가 이스라엘 장로들의 목전에서 그대로 행하니라 (호렙산은 후에 엘리야에게 음성을 주시던 그 산이다. 하나님은 하나님이 즐겨 사용하는 장소가 있지 않을까? 따라서 우리의 기도를 들어주셨던 그곳에서 다시 기도하고 그 곳에서 다시 예배하는 것이 좋다. 민수기 20장 8절에서도 거의 흡사한 방법으로 물을 주신다. 모세는 하나님이 시키신 그대로 행했다고 했다. 이것이 민수기 부분과의 다른 점이다.)

7 그가 그 곳 이름을 맛사 또는 므리바라 불렀으니 이는 이스라엘 자손이 다투었음이요 또는 그들이 여호와를 시험하여 이르기를 여호와께서 우리 중에 계신가 안 계신가 하였음이더라(2절에서는 모세와 다투었다고만 나왔지만 7절의 내용으로 볼 때 이 사람들은 하나님을 두고 다투었다. 그런데 자세히 들여다 보면 하나님의 존재여부에 대해 다투고 있진 않다. 이들은 하나님의 존재 자체에 대한 고민을 하지 않았다. 이들의 고민은 하나님이 ‘지금’ ‘여기에’ ‘우리와 함께’ 계시는가를 갖고 다투는 것이다. 여기에는 하나님이 때로는 우리를 저버릴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있다. 그것이 곧 하나님에 대한 시험이다. 하나님은 결코 우리를 떠나지 않으신다. 그러나 그것을 의심하면 곧 하나님을 시험하는 것이다. 우리가 하나님의 존재를 믿는다 할지라도 하나님이 ‘지금 여기에 나와 함께’ 계시다는 것을 믿지 않으면 그것이 곧 하나님을 시험하는 것이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고난이 오기만 하면 하나님은 자기들과 함께 안 계신다고 생각한다. 우리들도 그렇다. 하지만 하나님은 고난 속에서도 늘 우리와 함께 계신다. 이들이 하지 않은 것이 무엇일까? 기도다. 하나님께 필요를 간구해야 한다. 사람들이 간구하지 않으니 모세가 지금 대신 중보기도를 한다. 당장 필요한 것을 말하고 지금 자기가 죽게 생긴 상황까지 말한다. 그러자 하나님은 바로 물을 주신다. 마음으로 의심하기 전에 하나님께 구하라. 그래야 목마른 자에게 물을 주신다. 그것도 물 한 방울 없는 광야의 바위에서 물을 주신다. 바위에서 물이 나올 수 있겠는가? 물이 나올 확률이 가장 낮은 것이 바위다. 하나님은 가장 확률이 낮은 것을 선택하여 그들에게 물을 주셨다. 숲이나 젖은 땅이나 깊은 골짜기가 아니라 산 위에 있는 바위를 쳐서 물을 냈다. 누가 봐도 상식적이지 않는 상황이다. 가장 낮은 확률에서 가장 높은 성공을 보이시는 것이 하나님의 능력이다. 사람들은 모세가 산으로 가서 바위를 쳐서 물을 낸다고 했을 때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 모세가 드디어 미쳐가고 있다고 했을 수도 있다. 그리고 말도 되지 않는 소리를 한다고 했을 것이다. 죽이려고까지 했던 사람들이 모세의 행동을 얼마나 비난했을까? 더구나 산의 바위에서 물을 내다니. 그러나 모세는 그것을 해 냈고 이것을 본 자들은 참으로 할 말을 잃었을 것이다. 하나님의 능력은 우리가 상상할 수 없고 헤아릴 수 없다.)

8 그 때에 아말렉이 와서 이스라엘과 르비딤에서 싸우니라

9 모세가 여호수아에게 이르되 우리를 위하여 사람들을 택하여 나가서 아말렉과 싸우라 내일 내가 하나님의 지팡이를 손에 잡고 산 꼭대기에 서리라(여호수아의 등장, 여호수아는 단순한 정탐꾼이 아니라 모세의 충직한 신하였음을 보여주고 있다. 그는 최전방에서 싸우던 용사였다.)

10 여호수아가 모세의 말대로 행하여 아말렉과 싸우고 모세와 아론과 훌은 산 꼭대기에 올라가서

 

11 모세가 손을 들면 이스라엘이 이기고 손을 내리면 아말렉이 이기더니

12 모세의 팔이 피곤하매 그들이 돌을 가져다가 모세의 아래에 놓아 그가 그 위에 앉게 하고 아론과 훌이 한 사람은 이쪽에서, 한 사람은 저쪽에서 모세의 손을 붙들어 올렸더니 그 손이 해가 지도록 내려오지 아니한지라 (손을 들고 있는 것은 성령의 능력이 그의 팔을 통해 흘러왔다는 뜻이며 하나님의 은혜를 구한다는 뜻이다. 싸움에서 이기는 길은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고 성령의 능력을 구하는 것이다. 우리는 무엇을 할 것인가? 칼을 들고 나가 싸워야 한다. 모세는 중보자다. 중보자의 기도와 우리의 싸움이 합해져서 적을 물리친다. 때로 하나님이 전적인 싸움을 할 때도 있으나 바로 이러한 조합을 하나님은 가장 좋아하셨던 것같다.)

13 여호수아가 칼날로 아말렉과 그 백성을 쳐서 무찌르니라

14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이것을 책에 기록하여 기념하게 하고 여호수아의 귀에 외워 들리라 내가 아말렉을 없이하여 천하에서 기억도 못 하게 하리라(하나님이 그 백성을 구하고자 할 때 적대 세력은 기억조차 하지 못하게 막아서겠다고 말씀하신다. 하나님은 요나에게는 믿지 않는 니느웨 사람을 사랑한다고 하고선 왜 이곳에선 아멜렉을 멸망시킬까? 첫째는 전적으로 하나님의 주권이다. 둘째는 니느웨 사람들은 그때 하나님이 이끌고 가는 길에 있는 사람들과 전쟁을 하지 않았다. 누구라도 하나님이 이끄시는 길에 나타나 칼을 들이대면 이렇게 된다는 것이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인도하고 계시고 그들은 하나님이 주신 명령 대로 따르고 있다. 이것은 매우 상징적인 사건이다. 우리가 하나님의 명을 받고 하나님 뜻대로 길을 갈 때에 하나님은 결코 구경만 하고 계시지 않으며 적대세력은 이름조차 알려지지 않도록 하심을 나타내신다.)

15 모세가 제단을 쌓고 그 이름을 여호와 닛시라 하고

16 이르되 여호와께서 맹세하시기를 여호와가 아말렉과 더불어 대대로 싸우리라 하셨다 하였더라 (여화는 나의 깃발이시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앞서서 깃발이 되어 우리를 위해 싸우신다. 그냥 잠시 싸우신 게 아니라 대대로 싸우실 것이다. 앞으로 어떤 적이 나타나도 하나님이 대신 싸우신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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