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법서/민수기

민수기 13장

강 영 길 2012. 4. 4. 16:26

13장

1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2 사람을 보내어 내가 이스라엘 자손에게 주는 가나안 땅을 정탐하게 하되 그들의 조상의 가문 각 지파 중에서 지휘관 된 자 한 사람씩 보내라(이 구절에 대한 논란이 있다. 모세가 하나님의 음성을 잘 못 들었다는 것이다. 하나님은 정탐을 하지 않고 곧장 믿음으로 가길 원했으나 인간의 두려움이 정탐을 가게 했다는 말이다. 그것은 불신앙을 의미한다고 본다. 그것을 성경 전후 상황을 따져 주장하는 학자들이 있다. 하지만 이곳의 문맥 그대로 놓고 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특히 14장 마지막에서 하나님이 직접 모세가 보낸 정탐을 인정하는 구절이 나오는 것을 눈여겨 봐야 한다. 분명히 모세의 선택은 하나님의 선택을 따른 것으로 봐야 한다.)

3 모세가 여호와의 명령을 따라 바란 광야에서 그들을 보냈으니 그들은 다 이스라엘 자손의 수령 된 사람이라

4 그들의 이름은 이러하니라 르우벤 지파에서는 삭굴의 아들 삼무아요

5 시므온 지파에서는 호리의 아들 사밧이요

6 유다 지파에서는 여분네의 아들 갈렙이요

7 잇사갈 지파에서는 요셉의 아들 이갈이요

8 에브라임 지파에서는 눈의 아들 호세아

9 베냐민 지파에서는 라부의 아들 발디요

10 스불론 지파에서는 소디의 아들 갓디엘이요

 

11 요셉 지파 곧 므낫세 지파에서는 수시의 아들 갓디요

12 단 지파에서는 그말리의 아들 암미엘이요

13 아셀 지파에서는 미가엘의 아들 스둘이요

14 납달리 지파에서는 웝시의 아들 나비요

15 갓 지파에서는 마기의 아들 그우엘이니

16 이는 모세가 땅을 정탐하러 보낸 자들의 이름이라 모세가 눈의 아들 호세아를 여호수아라 불렀더라

17 모세가 가나안 땅을 정탐하러 그들을 보내며 이르되 너희는 네겝 길로 행하여 산지로 올라가서

18 그 땅이 어떠한지 정탐하라 곧 그 땅 거민이 강한지 약한지 많은지 적은지와

19 그들이 사는 땅이 좋은지 나쁜지와 사는 성읍이 진영인지 산성인지와

20 토지가 비옥한지 메마른지 나무가 있는지 없는지를 탐지하라 담대하라 또 그 땅의 실과를 가져오라 하니 그 때는 포도가 처음 익을 즈음이었더라 (모세는 지휘관으로서 꼭 알아야 할 사실을 일일이 지적하고 있다. 두루뭉수리 명한 것이 아니다. 반드시 필요한 사항, 자신이 궁금한 사실을 조목조목 요구하고 있다.)

 

21 이에 그들이 올라가서 땅을 정탐하되 신 광야에서부터 하맛 어귀 르홉에 이르렀고

22 또 네겝으로 올라가서 헤브론에 이르렀으니 헤브론은 애굽 소안보다 칠 년 전에 세운 곳이라 그 곳에 아낙 자손 아히만과 세새와 달매가 있었더라

23 또 에스골 골짜기에 이르러 거기서 포도송이가 달린 가지를 베어 둘이 막대기에 꿰어 메고 또 석류와 무화과를 따니라

24 이스라엘 자손이 거기서 포도를 베었으므로 그 곳을 에스골 골짜기라 불렀더라

25 사십 일 동안 땅을 정탐하기를 마치고 돌아와

26 바란 광야 가데스에 이르러 모세와 아론과 이스라엘 자손의 온 회중에게 나아와 그들에게 보고하고 그 땅의 과일을 보이고

27 모세에게 말하여 이르되 당신이 우리를 보낸 땅에 간즉 과연 그 땅에 젖과 꿀이 흐르는데 이것은 그 땅의 과일이니이다

28 그러나 그 땅 거주민은 강하고 성읍은 견고하고 심히 클 뿐 아니라 거기서 아낙 자손을 보았으며

29 아말렉인은 남방 땅에 거주하고 헷인과 여부스인과 아모리인은 산지에 거주하고 가나안인은 해변과 요단 가에 거주하더이다

30 갈렙이 모세 앞에서 백성을 조용하게 하고 이르되 우리가 곧 올라가서 그 땅을 취하자 능히 이기리라 하나 (갈렙은 하나님의 용사였고 자존감이 강한 사람이다. 왜 갈렙이 후계자가 되지 못했는지를 생각해보면 갈렙은 여호수아만큼 온유한 면이 적었던 것 같다. 그만큼 급진적이기도 했다.)

 

31 그와 함께 올라갔던 사람들은 이르되 우리는 능히 올라가서 그 백성을 치지 못하리라 그들은 우리보다 강하니라 하고

32 이스라엘 자손 앞에서 그 정탐한 땅을 악평하여 이르되 우리가 두루 다니며 정탐한 땅은 그 거주민을 삼키는 땅이요 거기서 본 모든 백성은 신장이 장대한 자들이며 (이들은 인간의 눈에 보이는 대로 판단하고 있다. 많은 경우 인간의 눈과 경험으로 판단한다. 그것은 분명히 이성적이다. 그런데 그 이성이 하나님의 능력보다 우선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심지어 믿는 자들조차도 그렇다. 여기 정탐을 떠난 자들은 틀림없이 하나님의 능력을 받은 70인 중 하나다. 모세와 같은 능력을 받은 자들이다. 그런 그들이 인간의 이성을 하나님의 능력보다 우선시하고 있다. 이런 부류의 사람들은 자신들의 이성적인 판단이 매우 훌륭한 것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분명한 것은 하나님의 역사는 인간의 이성으로 담을 수 없다는 데 있다. 하나님은 인간의 이성을 존중하지만 하나님의 능력보다 존중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먼저 시인하는 게 중요하다.)

33 거기서 네피림 후손인 아낙 자손의 거인들을 보았나니 우리는 스스로 보기에도 메뚜기 같으니 그들이 보기에도 그와 같았을 것이니라 (이들은 자존감이 낮은 사람들이다. 그들은 눈으로 본 것에 이미 겁을 먹고 있다. 인간의 오감은 인간을 속인다. 그리고 오감은 하나님의 능력을 제한하게 마련이다. 자신들의 경험과 지식을 우선시할 때 이러한 오판이 나온다.)

'율법서 > 민수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민수기 15장  (0) 2012.04.04
민수기 14장  (0) 2012.04.04
민수기 12장  (0) 2012.04.03
민수기 11장  (0) 2012.04.03
민수기 10장  (0) 2012.04.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