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법서/신명기

신명기 1장

강 영 길 2012. 4. 14. 12:35

1장

1 이는 모세가 요단 저쪽 숩 맞은편의 아라바 광야 곧 바란과 도벨과 라반과 하세롯과 디사합 사이에서 이스라엘 무리에게 선포한 말씀이니라

2 호렙 산에서 세일 산을 지나 가데스 바네아까지 열 하룻길이었더라

3 마흔째 해 열한째 달 그 달 첫째 날에 모세가 이스라엘 자손에게 여호와께서 그들을 위하여 자기에게 주신 명령을 다 알렸으나

4 그 때는 모세가 헤스본에 거주하는 아모리 왕 시혼을 쳐죽이고 에드레이에서 아스다롯에 거주하는 바산 왕 옥을 쳐죽인 후라

5 모세가 요단 저쪽 모압 땅에서 이 율법을 설명하기 시작하였더라 일렀으되

6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서 호렙 산에서 우리에게 말씀하여 이르시기를 너희가 이 산에 거주한 지 오래니 (호렙산은 하나님이 기름부은 산이다. 우리가 비전을 향해 가기 전에 먼저 하나님 앞에서 기름 부음을 받는 시간이 필요하다. 목적지까지 가는 시간이 오래 걸린다 하더라도 먼저 해야 할 것이 바로 기름 부음이다.)

7 방향을 돌려 행진하여 아모리 족속의 산지로 가고 그 근방 곳곳으로 가고 아라바와 산지와 평지와 네겝과 해변과 가나안 족속의 땅과 레바논과 큰 강 유브라데까지 가라

8 내가 너희의 조상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맹세하여 그들과 그들의 후손에게 주리라 한 땅이 너희 앞에 있으니 들어가서 그 땅을 차지할지니라 (땅을 차지해야 하는 것은 명령이다. 나도 명령에 따라 가야 한다. 내가 원하는가 아닌가가 아니라 하나님이 무엇을 원하고 명령했는가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9 그 때에 내가 너희에게 말하여 이르기를 나는 홀로 너희의 짐을 질 수 없도다 (모세는 한 사람의 능력으로 모든 사람의 짐을 질 수 없다는 것을 인정했다. 좋은 리더는 혼자 하는 리더가 아니라 나눠 갖는 리더다. 짐도 권리도 나눠가질 줄 알아야 한다. 또 모세처럼 자기 한계를 인정할 줄 알아야 한다.)

10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를 번성하게 하셨으므로 너희가 오늘날 하늘의 별 같이 많거니와

 

11 너희 조상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를 현재보다 천 배나 많게 하시며 너희에게 허락하신 것과 같이 너희에게 복 주시기를 원하노라

12 그런즉 나 홀로 어찌 능히 너희의 괴로운 일과 너희의 힘겨운 일과 너희의 다투는 일을 담당할 수 있으랴

13 너희의 각 지파에서 지혜와 지식이 있는 인정 받는 자들을 택하라 내가 그들을 세워 너희 수령을 삼으리라 한즉 (한 명의 위대한 리더가 있더라도 각 소그룹의 리더가 필요하다. 그들을 통해 하나님의 나라와 일이 이뤄진다.)

14 너희가 내게 대답하여 이르기를 당신의 말씀대로 하는 것이 좋다 하기에

15 내가 너희 지파의 수령으로 지혜가 있고 인정 받는 자들을 취하여 너희의 수령을 삼되 곧 각 지파를 따라 천부장과 백부장과 오십부장과 십부장과 조장을 삼고

16 내가 그 때에 너희의 재판장들에게 명하여 이르기를 너희가 너희의 형제 중에서 송사를 들을 때에 쌍방간에 공정히 판결할 것이며 그들 중에 있는 타국인에게도 그리 할 것이라 (믿는 자건 믿지 않는 자건, 친소 여부를 떠나서 똑같이 대하는 균형감이 필요하다.)

17 재판은 하나님께 속한 것인즉 너희는 재판할 때에 외모를 보지 말고 귀천을 차별 없이 듣고 사람의 낯을 두려워하지 말 것이며 스스로 결단하기 어려운 일이 있거든 내게로 돌리라 내가 들으리라 하였고 (재판할 때에 외모나 귀천 등 인간의 기준으로 판단하지 말라고 한다. 하나님에 속한 것이니 하나님의 기준으로 판단하라고 한다. 나에게 벅찬 일을 혼자 감당하면 안 된다. 9절에서 모세는 부하들과 나누겠다고 했으며 여기서는 자신에게 가져오라고 했다.)

18 내가 너희의 행할 모든 일을 그 때에 너희에게 다 명령하였느니라

19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서 우리에게 명령하신 대로 우리가 호렙 산을 떠나 너희가 보았던 그 크고 두려운 광야를 지나 아모리 족속의 산지 길로 가데스 바네아에 이른 때에

20 내가 너희에게 이르기를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서 우리에게 주신 아모리 족속의 산지에 너희가 이르렀나니

 

21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 땅을 너희 앞에 두셨은즉 너희 조상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이르신 대로 올라가서 차지하라 두려워하지 말라 주저하지 말라 한즉

22 너희가 다 내 앞으로 나아와 말하기를 우리가 사람을 우리보다 먼저 보내어 우리를 위하여 그 땅을 정탐하고 어느 길로 올라가야 할 것과 어느 성읍으로 들어가야 할 것을 우리에게 알리게 하자 하기에 (여기에는 숨은 문제가 있다. 모세는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었으니 두려워말고 주저하지 말고 그 땅을 차지하자고 하였으나 사람들은 정탐을 하자고 한다. 하나님이 주신 땅을 인간적인 판단으로 정탐을 하려고 한 것은 하나님에 대한 전적인 신뢰가 아니다. 이것은 불신에 해당한다. 불신한 사람들에게 하나님이 돌려준 것은 40년의 광야생활이다. 하나님이 보여준 것은 즉각적으로 취해야 한다.)

23 내가 그 말을 좋게 여겨 너희 중 각 지파에서 한 사람씩 열둘을 택하매 (생각이 좋아도 불신으로 인해 결과는 나빠질 수 있다.)

24 그들이 돌이켜 산지에 올라 에스골 골짜기에 이르러 그 곳을 정탐하고

25 그 땅의 열매를 손에 가지고 우리에게로 돌아와서 우리에게 말하여 이르되 우리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땅이 좋더라 하였느니라

26 그러나 너희가 올라가기를 원하지 아니하고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의 명령을 거역하여 (이들은 25절에서 하나님이 주신 땅이 좋다는 것은 인식했다. 그러나 정작 실행에 옮기지 않았다. 많은 사람들이 관념의 믿음은 행한다. 하지만 정작 실행으로 옮기지 않는다. 거기에는 인간적 두려움이 있기 때문이다. 실패나 좌절에 대한 염려다. 하나님의 능력에 대한 전적인 신뢰가 없으면 결국 실천에 옮기지를 못한다.)

27 장막 중에서 원망하여 이르기를 여호와께서 우리를 미워하시므로 아모리 족속의 손에 넘겨 멸하시려고 우리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내셨도다 (몰래하는 말도 하나님은 들으신다. 특히 이들은 하나님의 진의를 왜곡시켜서 사람들을 선동하고 있다. 믿음이 작은 자들은 자신의 불신으로 사람들을 선동하여 전체 공동체에게 시련을 안긴다. 이들이 하나님의 진의를 왜곡시킴으로써 민족 전체를 광야 생활로 인도하는 결과를 초래하고 말았다. 인간관계에서도 진의와 진실을 왜곡하는 많은 사람들이 이와같은 결과를 초래한다.)

28 우리가 어디로 가랴 우리의 형제들이 우리를 낙심하게 하여 말하기를 그 백성은 우리보다 장대하며 그 성읍들은 크고 성곽은 하늘에 닿았으며 우리가 또 거기서 아낙 자손을 보았노라 하는도다 하기로 (때때로 밀려오는 회의와 불신은 사단의 행사다. 그들은 자기들이 본 것을 확대 과장하고 있다. 두려움은 모든 장애를 더 크게 느끼게 한다. 그리고 더 과장하여 자신의 존재감을 왜소하게 만들어 아예 도전 자체를 하지 못하게 한다.)

29 내가 너희에게 말하기를 그들을 무서워하지 말라 두려워하지 말라

30 너희보다 먼저 가시는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애굽에서 너희를 위하여 너희 목전에서 모든 일을 행하신 것 같이 이제도 너희를 위하여 싸우실 것이며 (하나님은 나보다 늘 앞서 가신다는 것을 그동안 하나님은 이들에게 보여주었다. 모세는 그래서 지금까지의 경험을 들어 이들의 미래를 예측한다. 하나님은 자신을 아무 증거도 근거도 없이 주장하지 않는다. 우리의 삶에서 역사하시고 그 역사하신 것을 바탕으로 믿으라고 하신다. 그러나 인간은 과거의 은혜를 쉽게 잊어버린다.)

 

31 광야에서도 너희가 당하였거니와 사람이 자기의 아들을 안는 것 같이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가 걸어온 길에서 너희를 안으사 이 곳까지 이르게 하셨느니라 하나

32 이 일에 너희가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를 믿지 아니하였도다

33 그는 너희보다 먼저 그 길을 가시며 장막 칠 곳을 찾으시고 밤에는 불로, 낮에는 구름으로 너희가 갈 길을 지시하신 자이시니라 (하나님은 우리의 정탐꾼이시고 우리의 안식할 곳을 직접 찾아주시고 불과 구름으로 우리가 갈 길을 직접 안내하신다. 그것이 하나님이 우리에게 행한 과거다. 동시에 그것은 현재이며 미래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결코 변함이 없으시기 때문이다.)

34 여호와께서 너희의 말소리를 들으시고 노하사 맹세하여 이르시되

35 이 악한 세대 사람들 중에는 내가 그들의 조상에게 주기로 맹세한 좋은 땅을 볼 자가 하나도 없으리라 (악한 세대는 살인을 하고 남의 것을 도둑질한 세대를 이르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의 뜻에 불순종하고 하나님의 능력을 의심하는 것이 곧 악한 세대다.)

36 오직 여분네의 아들 갈렙은 온전히 여호와께 순종하였은즉 그는 그것을 볼 것이요 그가 밟은 땅을 내가 그와 그의 자손에게 주리라 하시고

37 여호와께서 너희 때문에 내게도 진노하사 이르시되 너도 그리로 들어가지 못하리라 (하나님은 때로 연대책임을 물으신다.)

38 네 앞에 서 있는 눈의 아들 여호수아는 그리로 들어갈 것이니 너는 그를 담대하게 하라 그가 이스라엘에게 그 땅을 기업으로 차지하게 하리라 (새 지도자도 하나님이 내정한다. 그리고 후계자에게는 반드시 권위를 주라고 하셨다. 하나님의 일을 승계할 때는 그 권위까지 함께 승계시켜야 한다.)

39 또 너희가 사로잡히리라 하던 너희의 아이들과 당시에 선악을 분별하지 못하던 너희의 자녀들도 그리로 들어갈 것이라 내가 그 땅을 그들에게 주어 산업이 되게 하리라

40 너희는 방향을 돌려 홍해 길을 따라 광야로 들어갈지니라 하시매

 

41 너희가 대답하여 내게 이르기를 우리가 여호와께 범죄하였사오니 우리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명령하신 대로 우리가 올라가서 싸우리이다 하고 너희가 각각 무기를 가지고 경솔히 산지로 올라가려 할 때에

42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되 너는 그들에게 이르기를 너희는 올라가지 말라 싸우지도 말라 내가 너희 중에 있지 아니하니 너희가 대적에게 패할까 하노라 하시기로 (이미 결정은 끝났다. 하나님은 결정을 바꾸지 않으신다. 자신이 저지른 잘못을 발견했을 때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를 잘 보여주는 대목이다. 내가 잘못을 깨달았을 때 하나님의 계획이 바뀌었다면 새로운 말씀에 순종해야 한다. 내가 잘못을 깨달았으니 내 잘못을 만회하기 위하여 예전의 명령을 꼭 이루려고 하는 것도 또한 불순종이다.)

43 내가 너희에게 말하였으나 너희가 듣지 아니하고 여호와의 명령을 거역하고 거리낌 없이 산지로 올라가매 (이스라엘 사람들은 이미 하나님의 말씀을 어겼다. 그러자 하나님은 이미 결정을 하셨다. 홍해길을 따라 광야로 가라고 명령하셨다. 직접 약속의 땅을 점령하라고 했던 명령을 이제는 바꾸신 것이다. 그러자 백성들이 자기들의 잘못을 깨달았다. 그 잘못을 만회하고 싶어한다. 하지만 하나님의 결정은 이미 내려졌다.

하나님은 결정을 바꾸지 않으신다. 그러면 이제는 이미 바꾸신 하나님의 결정에 순종해야 한다. 잘못을 깨달았을 때 하나님의 계획이 바뀌었다면 새로운 말씀에 순종해야 한다. 약속 어긴 것이 미안해서 또 한번 마음대로 약속을 만들어서 나를 찾아온 청년처럼 이스라엘 사람들은 하나님의 명령에 또 불순종한다. 하나님은 이번에는 싸우지 말라고 한 것이 아니라 아예 올라가지도 말라고 했다. 하지만 그들은 굳이 올라기도 하고 싸우기까지 한다. 그 결과는 이미 다 정해진 길이다. 그들은 철저히 패배하고 돌아온다.

내가 잘못을 깨달았으니 내 잘못을 만회하기 위하여 예전의 명령을 꼭 이루려고 하는 것도 또한 불순종이다. 불순종과 교만은 패망의 지름길이다. 이들은 자기들의 후회와 쓴뿌리로 인해 하나님의 명령을 다시 거역하고 있다. 그것은 하나님을 만족시키는 것이 아니라 자기들의 만족을 위한 것이다. 따라서 자기 의지가 하나님의 명령보다 앞서 작용한 것이다.

하나님의 대원칙은 하나다. 사랑하고 축복하시는 것. 그러나 현실 속에서 하나님은 끊임없이 그 방향을 바꾸신다. 그것은 내가 잘못된 선택을 했을 때 하나님이 어떻게 하면 다시 축복의 길로 인도하실까를 연구하여 그 길로 나를 인도하고자 하심으로써 원칙들을 바꾼다. 그 변화된 원칙에 신속히 반응하고 순종하는 것만이 이미 엎질러진 내 잘못을 가장 빨리 만회하는 길이다.

모든 상황 속에서 나를 완전히 비우고 순종하는 것이 곧 최선의 만회요 최선의 대책이다.)

44 그 산지에 거주하는 아모리 족속이 너희에게 마주 나와 벌 떼 같이 너희를 쫓아 세일 산에서 쳐서 호르마까지 이른지라 (불순종과 교만은 패망의 지름길이다. 이들은 자기들의 후회와 쓴뿌리로 인해 하나님의 명령을 다시 거역하고 있다)

45 너희가 돌아와 여호와 앞에서 통곡하나 여호와께서 너희의 소리를 듣지 아니하시며 너희에게 귀를 기울이지 아니하셨으므로

46 너희가 가데스에 여러 날 동안 머물렀나니 곧 너희가 그 곳에 머물던 날 수대로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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