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과의 동행/묵상하는 하루

하나님 내게 더 말씀해 주소서

강 영 길 2011. 12. 18. 21:07

60대 연세인 한 어른이 이런 말씀을 하신다.

 

"이제 내가 이 구절을 평생 다시 큐티하지 못할 지도 몰라. 그러니 나는 큐티할 때마다 그렇게 말을 해. 하나님 저는 이제 다시 이 구절을 이렇게 깊게 묵상하며 읽을 기회가 안 올지도 모릅니다. 그러니 제게 하고 싶은 말씀 다~~~해주세요."

 

나는 이 말씀을 듣고, 아 큐티란 바로 저런 것이구나, 생각했다.

성경은 1189장, 31101절로 되었다고 한다.

 

하루에 10절씩을 묵상해도 3천일을 묵상해야 한다.

그러면 거의 10년이 걸려야 성경책 한 바퀴가 돈다는 뜻이다.

그렇게 보면 참으로 큐티한 구절을 다시 만나기도 힘들 것이며

10년쯤 후에 다시 같은 구절을 묵상한다고 해도

환경과 상황이 달라졌을 게 틀림없으므로

하나님께서 주신 동일한 음성을 듣기는 힘들 것이다.

 

그러니 이 어른의 말씀처럼 나도 고백하고 싶다.

"나의 아버지 하나님, 제게 하고 싶은 말씀 다~~~해주세요. 저는 이 구절을 죽을 때까지 다시 묵상하지 못할지도 모릅니다."

 

아, 가슴이 두근두근 뛴다.

어쩌면 이제부터 하나님께서 나에게 더 많은 말씀을 속삭여 주실 것 같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