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울서신/로마서

로마서 9장

강 영 길 2012. 10. 22. 22:51

9장

1 내가 그리스도 안에서 참말을 하고 거짓말을 아니하노라 나에게 큰 근심이 있는 것과 마음에 그치지 않는 고통이 있는 것을 내 양심이 성령 안에서 나와 더불어 증언하노니

2 (1절에 포함)

3 나의 형제 곧 골육의 친척을 위하여 내 자신이 저주를 받아 그리스도에게서 끊어질지라도 원하는 바로라 (바울은 자신이 설령 예수님으로부터 끊어지는 한이 있더라도 자기 민족이 구원받기를 원한다고 한다. 그는 자기 구원을 포기할 정도의 각오만큼 민족을 위해 기도했다. 내 양심의 고민과 고통이 있음을 하나님은 아시나니 그것들의 끊어지길 원한다고 한 것은 유대인 형제 자매가 구원받기를 원하는 것이다. 바울 자신은 설령 그리스도에게서 끊어질지라도 자기 족속들이 하나님께 구원받길 원한다는 의미이다. 자기 구원을 포기하는 일이 있더라도 원한다고 한 것은 그만큼 자기 구원에 대한 확신이 있기 때문이다. 그만큼 안타까운 마음이다.)

4 그들은 이스라엘 사람이라 그들에게는 양자 됨과 영광과 언약들과 율법을 세우신 것과 예배와 약속들이 있고

5 조상들도 그들의 것이요 육신으로 하면 그리스도가 그들에게서 나셨으니 그는 만물 위에 계셔서 세세에 찬양을 받으실 하나님이시니라 아멘

6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이 폐하여진 것 같지 않도다 이스라엘에게서 난 그들이 다 이스라엘이 아니요

7 또한 아브라함의 씨가 다 그의 자녀가 아니라 오직 이삭으로부터 난 자라야 네 씨라 불리리라 하셨으니

8 곧 육신의 자녀가 하나님의 자녀가 아니요 오직 약속의 자녀가 씨로 여기심을 받느니라

9 약속의 말씀은 이것이니 명년 이 때에 내가 이르리니 사라에게 아들이 있으리라 하심이라

10 그뿐 아니라 또한 리브가가 우리 조상 이삭 한 사람으로 말미암아 임신하였는데

 

11 그 자식들이 아직 나지도 아니하고 무슨 선이나 악을 행하지 아니한 때에 택하심을 따라 되는 하나님의 뜻이 행위로 말미암지 않고 오직 부르시는 이로 말미암아 서게 하려 하사(하나님이 우리를 택하신 것은 선이나 악의 행위에 의한 것이 아니라 미리 택하심에 따른 것이다. 그러므로 인간의 행위는 구원의 조건이 아니다.)

12 리브가에게 이르시되 큰 자가 어린 자를 섬기리라 하셨나니

13 기록된 바 내가 야곱은 사랑하고 에서는 미워하였다 하심과 같으니라 (이 구원은 유대인이면 다 받는 것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께서 언약하신 자만이 받을 수 있다. 그 언약은 하나님께 부르심을 받은 자라야 한다. 에서는 큰 잘못이 없었고 야곱은 성격적인 문제가 있었으되 하나님은 야곱을 더 사랑하셨다. 그것은 하나님의 약속의 축복을 더 간절히 원했기 때문이다.

나의 구원은 내 행위가 아니라 하나님의 부르심에 따름이다. 내가 간절히 원할 것은 내가 하나님께 부르심을 받는 것이다. 내가 부름을 받고 내 형제가 부름을 받기를 간절히 원해야 한다.)

14 그런즉 우리가 무슨 말을 하리요 하나님께 불의가 있느냐 그럴 수 없느니라

15 모세에게 이르시되 내가 긍휼히 여길 자를 긍휼히 여기고 불쌍히 여길 자를 불쌍히 여기리라 하셨으니 (누구를 긍휼히 여기며 누구를 불쌍히 여길지는 하나님의 뜻에 따른 것이다. 기준은 오직 하나님의 판단과 의지다.)

16 그런즉 원하는 자로 말미암음도 아니요 달음박질하는 자로 말미암음도 아니요 오직 긍휼히 여기시는 하나님으로 말미암음이니라 (인간이 원해서 되는 것도 아니고 열심히 일해서 되는 것도 아니다. 오직 하나님의 의지로 말미암는 것이다.)

17 성경이 바로에게 이르시되 내가 이 일을 위하여 너를 세웠으니 곧 너로 말미암아 내 능력을 보이고 내 이름이 온 땅에 전파되게 하려 함이라 하셨으니

18 그런즉 하나님께서 하고자 하시는 자를 긍휼히 여기시고 하고자 하시는 자를 완악하게 하시느니라

19 혹 네가 내게 말하기를 그러면 하나님이 어찌하여 허물하시느냐 누가 그 뜻을 대적하느냐 하리니

20 이 사람아 네가 누구이기에 감히 하나님께 반문하느냐 지음을 받은 물건이 지은 자에게 어찌 나를 이같이 만들었느냐 말하겠느냐

 

21 토기장이가 진흙 한 덩이로 하나는 귀히 쓸 그릇을, 하나는 천히 쓸 그릇을 만들 권한이 없느냐 (원하는 자나 달음박질 하는 자를 위하는 게 아니라 하나님이 긍휼히 여기는 자만 구하신다. 따라서 나는 오직 그 긍휼을 구하여 납작 엎드려야 한다. 바로처럼 악역으로 사용되는 사람도 있고 모세처럼 주역으로 사용되는 자도 있다. 그 모든 것이 하나님의 뜻이다. 나는 나의 쓰임에 대해 하나님께 질문할 권리가 없다. 내가 귀한 그릇으로 쓰이기를 구하고 나에게 주어진 달란트에 감사하며 하나님의 긍휼을 구해야 한다. 나에게 베푸실 긍휼을 구해야 한다.)

22 만일 하나님이 그의 진노를 보이시고 그의 능력을 알게 하고자 하사 멸하기로 준비된 진노의 그릇을 오래 참으심으로 관용하시고

23 또한 영광 받기로 예비하신 바 긍휼의 그릇에 대하여 그 영광의 풍성함을 알게 하고자 하셨을지라도 무슨 말을 하리요

24 이 그릇은 우리니 곧 유대인 중에서뿐 아니라 이방인 중에서도 부르신 자니라 (바울이 이와같은 말을 한 것은 결국 유대인이건 이방인이건 하나님의 주권이 중요함을 강조하는 말이다. 유대인이 선민의식을 가져서도 안 되고 이방인을 구원하는 것에 대해 유대인이 항의할 권리가 전혀 없음을 강조한 것이다.)

25 호세아의 글에도 이르기를 내가 내 백성 아닌 자를 내 백성이라, 사랑하지 아니한 자를 사랑한 자라 부르리라

26 너희는 내 백성이 아니라 한 그 곳에서 그들이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받으리라 함과 같으니라

27 또 이사야가 이스라엘에 관하여 외치되 이스라엘 자손들의 수가 비록 바다의 모래 같을지라도 남은 자만 구원을 받으리니

28 주께서 땅 위에서 그 말씀을 이루고 속히 시행하시리라 하셨느니라

29 또한 이사야가 미리 말한 바 만일 만군의 주께서 우리에게 씨를 남겨 두지 아니하셨더라면 우리가 소돔과 같이 되고 고모라와 같았으리로다 함과 같으니라

30 그런즉 우리가 무슨 말을 하리요 의를 따르지 아니한 이방인들이 의를 얻었으니 곧 믿음에서 난 의요

 

31 의의 법을 따라간 이스라엘은 율법에 이르지 못하였으니

32 어찌 그러하냐 이는 그들이 믿음을 의지하지 않고 행위를 의지함이라 부딪칠 돌에 부딪쳤느니라 (믿음에 의지하지 않고 자신들의 행위를 의지하면 결과는 멸망이라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33 기록된 바 보라 내가 걸림돌과 거치는 바위를 시온에 두노니 그를 믿는 자는 부끄러움을 당하지 아니하리라 함과 같으니라 (엄청난 갑부 집에서 일하던 머슴이 있다. 그가 주인을 찾아갔다. 그동안 자신이 종으로 살아오면서 저지른 수많은 실수가 있었던 것이다. 종은 그 사실에 대해 주인에게 하나하나 고백했다. 종은 주인에게 심한 문책과 벌을 받을 두려움이 있었으나 모든 것을 숨김없이 고백했다.

그러자 주인이 이렇게 말한다.

“너는 오늘부터 머슴이 아니다. 이제 너는 자유인이다.”

이렇게 신분을 풀어주었다. 종은 도저히 믿을 수가 없었다. 마음에 걸리는 일이 너무 많았고 자기의 부족한 부분이 너무 많았기 때문이다. 종은 그 사실을 다시 강조하면서 말했다.

“주인님 저는 도저히 용서받을 수 없는 죄인입니다.”

그러자 주인이 종에게 다시 말한다.

“나도 다 안다. 누구나 실수는 하는 법이다. 하지만 너는 너의 실수를 하나도 빠짐없이 나에게 다 고백했다. 나는 네가 완벽한 종이기를 바라지 않았다. 하지만 네 마음이 나에게 거짓 없고 충성된 자이기를 바랐다. 충성이란 완벽한 자가 아니라 완전한 마음을 가진 자에게 이르는 말이다. 네가 지금처럼 나에게 거짓 없이 고백하는 그 마음을 내가 의롭게 여겨서 너를 자유인으로 풀어주는 것이다.”

종은 주인의 말에 큰 감동을 받고 자리에 엎드려 눈물로 감사를 드렸다.

“주인님 저에게 은혜를 베푸셨으니 제가 자유인이 되더라도 이 집에서 종노릇하며 살겠습니다.”

그러나 주인은 이렇게 말했다.

“그래, 나와 함께 살자. 그러나 너는 오늘부터 나의 아들로 살아야 한다. 여기 있는 모든 재산은 오늘부터 너의 것이다. 내가 너를 상속자로 삼을 테니 이제는 이 집의 아들로 살아라.”

주인은 종의 행위를 본 것이 아니라 그의 마음을 봤다. 그 마음에 거짓이 없고 겸손하고 충성하고자 하는 열정이 있는 것을 보고 그를 종에서 아들로 바꾸어 주었다.

나의 중심이 어디에 있는가? 하나님이 중심이 되면 나는 믿음을 중심에 둘 것이다. 그러나 내가 중심이 되면 나의 행위를 중심에 둘 것이다. 의롭다 하는 것은 인간 때문이 아니라 하나님의 구원의 은혜 때문이다. 따라서 행위가 아니라 믿음이 중요하다. 믿으면, 그날부터 머슴은 아들로 바뀔 것이다. 나는 아들이 된 머슴의 감격으로 하루하루를 살아야 한다.)

'바울서신 > 로마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로마서 11장  (0) 2012.10.24
로마서 10장  (0) 2012.10.24
로마서 8장  (0) 2012.10.22
로마서 7장  (0) 2012.10.22
로마서 6장  (0) 2012.1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