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울서신/로마서

로마서 13장

강 영 길 2012. 10. 25. 00:16

13장

1 각 사람은 위에 있는 권세들에게 복종하라 권세는 하나님으로부터 나지 않음이 없나니 모든 권세는 다 하나님께서 정하신 바라

2 그러므로 권세를 거스르는 자는 하나님의 명을 거스름이니 거스르는 자들은 심판을 자취하리라 (모든 권세자에게 복종해야 하는가는 현대 사회에서 참 어려운 문제다. 그 모든 권세가 하나님께로부터 온 것인가? 그 기본적인 조건은 적어도 하나님을 믿는가에 있을 것이다. 하나님의 사역자라고 판단되지 않는 권세에도 복종해야 하는가? 권세자가 선을 추구하지 않거나 하나님의 사역자가 아닐 때 우리는 권세자와 부딪칠 수밖에 없다.

한 권세자가 권세자가 되기 전까지의 과정에서는 이런 저런 분별을 하되 일단 권세자로 택함 받은 자가 권세를 잡을 동안은 복종하라는 것이다. 그 권세는 하나님께로부터 왔기 때문이다. 따라서 일단 권세자가 되면 복종해야 한다.)

3 다스리는 자들은 선한 일에 대하여 두려움이 되지 않고 악한 일에 대하여 되나니 네가 권세를 두려워하지 아니하려느냐 선을 행하라 그리하면 그에게 칭찬을 받으리라

4 그는 하나님의 사역자가 되어 네게 선을 베푸는 자니라 그러나 네가 악을 행하거든 두려워하라 그가 공연히 칼을 가지지 아니하였으니 곧 하나님의 사역자가 되어 악을 행하는 자에게 진노하심을 따라 보응하는 자니라

5 그러므로 복종하지 아니할 수 없으니 진노 때문에 할 것이 아니라 양심을 따라 할 것이라

6 너희가 조세를 바치는 것도 이로 말미암음이라 그들이 하나님의 일꾼이 되어 바로 이 일에 항상 힘쓰느니라

7 모든 자에게 줄 것을 주되 조세를 받을 자에게 조세를 바치고 관세를 받을 자에게 관세를 바치고 두려워할 자를 두려워하며 존경할 자를 존경하라 (바울은 분명히 선을 긋고 있다. 권세자는 하나님의 사역자로 선을 행하는 자라고 정의했다. 하나님의 사역자다운 선을 행하지 않은 자, 악을 행하는 자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하나님께 물어야 한다. 악을 따라야 하는 건지 따르지 않아야 하는 건지 하나님께 묻고 하나님이 주신 양심에 따라 행해야 한다.

양심에 따라 선을 행하며 조세를 기쁘게 내고 권세자에게 복종하라. 하나님의 사역을 하는 선한 권세자의 말에 복종하고 존중하자.

하나님의 사역자로 선을 행하는 모든 영적 권위자, 그룹의 리더 등 권위에 복종해야 한다.)

8 피차 사랑의 빚 외에는 아무에게든지 아무 빚도 지지 말라 남을 사랑하는 자는 율법을 다 이루었느니라 (빚진 자의 인생을 살아보면 하루하루가 얼마나 애타는지 모른다. 가령 집에 들어갈 때 혹시나 독촉장이 날아오지 않았는지, 빚 받을 사람이 집에 쫓아오지는 않는지, 길에서 마주치지는 않는지. 빚쟁이의 삶은 단 한순간도 편안할 수가 없다. 빚쟁이의 삶에 평강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결국 그 빚쟁이는 빚을 다 갚을 때까지 힘써 노동을 해야만 한다. 목걸이라는 유명한 소설에서 주인공 여자는 잃어버린 목걸이 갚을 갚느라 평생의 시간을 다 보내야 했다.

하나님은 내 사랑의 채권자다. 나는 사랑의 빚진 자요 이웃은 하나님의 채권 대리인이다. 그런데 채권자인 하나님은 그 빚을 당사자에게 갚으라고 하지 않고 이웃에게 갚으라고 하신다. 나는 하나님에게 진 사랑의 빚을 채권 대리자인 이웃에게 갚아야 한다. 그러니 나에게는 이웃에게 사랑을 주지 않을 권리가 없다. 나는 오직 사랑을 줘야 하는 의무만을 가진 사람이다.

나는 이웃의 모든 잘못을 용서해야 한다. 그리고 그들에게 절대적인 사랑을 갚아야만 한다. 율법을 지키지 못한다는 정죄감이 있는 사람이라면 율법을 생각할 게 아니라 사랑을 생각하면 된다. 사랑을 하면 모든 율법을 완성하는 것이다. 그러나 사랑하지 않으면 율법을 어기게 된다.)

9 간음하지 말라, 살인하지 말라, 도둑질하지 말라, 탐내지 말라 한 것과 그 외에 다른 계명이 있을지라도 네 이웃을 네 자신과 같이 사랑하라 하신 그 말씀 가운데 다 들었느니라

10 사랑은 이웃에게 악을 행하지 아니하나니 그러므로 사랑은 율법의 완성이니라 (하나님의 명령을 따라 율법을 완성하는 방법이 너무나 복잡한가? 아주 간단한 하나의 길이 있다. 이웃을 온전히 사랑하면 된다.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하면 모든 것이 가능해진다. 하지만 행위는 하면서도 사랑이 없으면 아무 쓸모없는 행위가 된다.)

 

11 또한 너희가 이 시기를 알거니와 자다가 깰 때가 벌써 되었으니 이는 이제 우리의 구원이 처음 믿을 때보다 가까웠음이라 (구원의 시기는 날로 가까워진다. 나의 인생이 하루하루 줄고 있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 나를 구원하시고 나를 영원히 살리실 그 영광의 날에 하나님 앞에 기쁘게 서기를 원한다.)

12 밤이 깊고 낮이 가까웠으니 그러므로 우리가 어둠의 일을 벗고 빛의 갑옷을 입자

13 낮에와 같이 단정히 행하고 방탕하거나 술 취하지 말며 음란하거나 호색하지 말며 다투거나 시기하지 말고

14 오직 주 예수 그리스도로 옷 입고 정욕을 위하여 육신의 일을 도모하지 말라 (갑옷은 전쟁에서 적의 공격을 막기 위한 옷이다. 빛의 갑옷은 어둠이라는 적의 무기가 뚫지 못하는 옷으로 설계되었다. 그래서 내가 만일 빛의 옷을 입는다면 결코 어둠에게 굴복하지 않는다. 어둠에게 뚫리면 나는 어둠에게 굴복할 수밖에 없다.

어둠은 육신의 일을 도모하나 빛은 그리스도의 일을 도모한다. 내 인생의 긴 어둠의 터널을 지나 이제 빛을 만났다. 내 삶의 옷들을 바꾸어 입어야 한다. 어둠의 세력이 가진 무기는 방탕하고 술취하고 음란하고 호색하고 다투고 시기하는 일이다. 그러나 빛으로 옷을 입으면 이 모든 것과 당당히 맞서 싸워야 한다.

빛이 있는 곳에는 어둠이 없다. 어둠이 있는 곳에는 빛이 없다. 그 중간은 없다. 빛과 어둠은 그래서 흑백논리의 적용을 받는다. 그리스도의 빛으로 살자.)

'바울서신 > 로마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로마서 15장  (0) 2012.10.26
로마서 14장  (0) 2012.10.25
로마서 12장  (0) 2012.10.24
로마서 11장  (0) 2012.10.24
로마서 10장  (0) 2012.1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