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울서신/로마서

로마서 14장

강 영 길 2012. 10. 25. 00:17

14장

1 믿음이 연약한 자를 너희가 받되 그의 의견을 비판하지 말라

2 어떤 사람은 모든 것을 먹을 만한 믿음이 있고 믿음이 연약한 자는 채소만 먹느니라

3 먹는 자는 먹지 않는 자를 업신여기지 말고 먹지 않는 자는 먹는 자를 비판하지 말라 이는 하나님이 그를 받으셨음이라 (인간은 누구나 자기 안경으로 세상을 보고 판단한다. 약한 자는 강한 자에게 강한 자는 약한 자에게 비판을 더 한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을 버리는 것이 성령의 열매다.)

4 남의 하인을 비판하는 너는 누구냐 그가 서 있는 것이나 넘어지는 것이 자기 주인에게 있으매 그가 세움을 받으리니 이는 그를 세우시는 권능이 주께 있음이라 (나는 주님의 하인이다. 또 다른 사람도 주인의 하인이다. 그러므로 다른 누군가의 삶에 대해 모든 주권을 하나님께 맡겨야 한다. 나는 결코 누군가를 비판할 자격이 없다. 하나님이 주인인데 내가 비판하면 내가 주인이 되려는 것이다. 이는 내가 하나님이 되려는 태도다. 나는 온전히 하인으로서 살아가면 된다.)

5 어떤 사람은 이 날을 저 날보다 낫게 여기고 어떤 사람은 모든 날을 같게 여기나니 각각 자기 마음으로 확정할지니라

6 날을 중히 여기는 자도 주를 위하여 중히 여기고 먹는 자도 주를 위하여 먹으니 이는 하나님께 감사함이요 먹지 않는 자도 주를 위하여 먹지 아니하며 하나님께 감사하느니라

7 우리 중에 누구든지 자기를 위하여 사는 자가 없고 자기를 위하여 죽는 자도 없도다

8 우리가 살아도 주를 위하여 살고 죽어도 주를 위하여 죽나니 그러므로 사나 죽으나 우리가 주의 것이로다 (가치관이 다른 사람일지라도 주님이 중심에 있다. 믿음의 형제는 그 누구도 자기를 위한 자가 없으며 살아도 주를 위해 살고 죽어도 주를 위해 죽으므로 비판해서는 안 된다.)

9 이를 위하여 그리스도께서 죽었다가 다시 살아나셨으니 곧 죽은 자와 산 자의 주가 되려 하심이라 (예수님은 죽은 자만이 아니라 산 자의 주인이시며 산 자만이 아니라 죽은 자의 주인이시다.)

10 네가 어찌하여 네 형제를 비판하느냐 어찌하여 네 형제를 업신여기느냐 우리가 다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 서리라

 

11 기록되었으되 주께서 이르시되 내가 살았노니 모든 무릎이 내게 꿇을 것이요 모든 혀가 하나님께 자백하리라 하였느니라

12 이러므로 우리 각 사람이 자기 일을 하나님께 직고하리라 (예수님이 우리를 위해 죽으신 은혜가 가슴 깊이 새겨져서 참으로 내가 하인이라는 사실을 깨달으면 나는 내 주권을 더 이상 주장할 수가 없다. 내가 넘어지고 일어서는 것, 먹고 자는 것, 숨 쉬는 것, 눈을 감고 뜨는 것, 내가 살고 죽는 것 그 모두가 주인이 시켜서 한 일이다. 감사로 인해 모든 것은 판단되어야 한다. 내가 연약하면 나를 세워달라고 기도해야 하고 내 형제가 연약하면 그를 조롱할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그를 세워달라고 간구해야 한다. 사람은 누구나 그릇이 다르고 판단의 잣대도 다르며 믿음의 크기도 다르다. 그것도 모두 주인의 뜻이다. 모든 것을 주께 맡겨야 한다. 그래야 사나 죽으나 모든 것이 주인이신 주님의 것임을 인정한다. 그것을 인정하는 것이 내 삶의 은혜다. 입을 닫고 마음의 눈도 감고 오직 감사로 섬기는 은혜의 나날이 되어야 한다.)

13 그런즉 우리가 다시는 서로 비판하지 말고 도리어 부딪칠 것이나 거칠 것을 형제 앞에 두지 아니하도록 주의하라 (내가 비판을 하게 되는 것은 결국 형제가 걸려 넘어질 만한 장애물을 두었기 때문이다. 고로 내가 비판하는 것은 수동적인 행위가 아니라 적극적인 행위가 된다. 형제가 걸려 넘어지도록 내가 미리 장애물을 설치하고 걸려들길 기다리는 것과 같다.)

14 내가 주 예수 안에서 알고 확신하노니 무엇이든지 스스로 속된 것이 없으되 다만 속되게 여기는 그 사람에게는 속되니라

15 만일 음식으로 말미암아 네 형제가 근심하게 되면 이는 네가 사랑으로 행하지 아니함이라 그리스도께서 대신하여 죽으신 형제를 네 음식으로 망하게 하지 말라 (어떤 음식을 먹는다고 해서 비판하지 말고 근심하게 하지 말아야 한다. 왜 바울은 하필 음식으로 말을 했을까? 음식은 우리가 피해갈 수 없는 것이요 문화적인 차이를 의미한다. 따라서 전혀 다른 무노하라고 할지라도 비판하지 말라는 것이다.)

16 그러므로 너희의 선한 것이 비방을 받지 않게 하라

17 하나님의 나라는 먹는 것과 마시는 것이 아니요 오직 성령 안에 있는 의와 평강과 희락이라 (하나님 나라를 위해서 눈에 보이는 것들로 비판하면 안 된다. 하나님 나라는 의와 평강과 희락이므로 우리는 그 기준으로만 봐야 한다.)

18 이로써 그리스도를 섬기는 자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며 사람에게도 칭찬을 받느니라 (그리스도인이 하나님을 기쁘게 한다고 하면서 사람과의 관계를 제대로 하지 않는 것은 성숙한 모습이 아니다. 바울은 ‘그리스도를 섬기는 자’라고 했지 ‘그리스도를 잘 섬기는 자’라고 하지 않았다. 그리스도인이라면 사람들에게 칭찬받으며 살아야만 한다.)

19 그러므로 우리가 화평의 일과 서로 덕을 세우는 일을 힘쓰나니

20 음식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사업을 무너지게 하지 말라 만물이 다 깨끗하되 거리낌으로 먹는 사람에게는 악한 것이라

 

21 고기도 먹지 아니하고 포도주도 마시지 아니하고 무엇이든지 네 형제로 거리끼게 하는 일을 아니함이 아름다우니라 (먹는 것으로 비판하지 말라고 한 뒤에 바울은 먹는 것을 스스로 조심하라고 하고 있다. 이는 상대를 비판하지 말아야 하지만 비판받을 짓도 하지 말라는 것이다. 상대가 비판하는 게 문제이지만 나는 나대로 행동거지를 잘 해야 한다. 내가 무언가를 먹는 것이 형제의 눈에 거스른다면 비록 내가 먹고 싶다고 해도 절제해야 한다. 그것이 사랑이다. 내가 먹는 것을 보고 형제가 시험에 들게 하는 것이 안 좋은 일이다. 만일 형제가 이로 인해 시험에 든다면 나는 그를 망하게 하는 것이다.

고기나 포도주 등 내가 원하는 음식이 있어도 형제를 위해서 안 먹을 줄 알아야 한다. 내가 가진 것들도 마찬가지다. 내가 가진 것이 믿음의 형제에게 시험이 된다면 갖지 않는 것이 하나님의 사업을 이루는 것이다.)

22 네게 있는 믿음을 하나님 앞에서 스스로 가지고 있으라 자기가 옳다 하는 바로 자기를 정죄하지 아니하는 자는 복이 있도다 (이러한 모든 행위를 믿음으로 하되 의무감으로 무언가를 하는 것이 아름답지 못하다는 것이다. 의무감으로 하면 결국 스스로를 정죄하게 된다.)

23 의심하고 먹는 자는 정죄되었나니 이는 믿음을 따라 하지 아니하였기 때문이라 믿음을 따라 하지 아니하는 것은 다 죄니라(의무감으로 하면 이미 한번 고민을 하고 먹게 되거나 행동하게 된다. 그 자체로 정죄하는 것이다.)

'바울서신 > 로마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로마서 16장  (0) 2012.10.26
로마서 15장  (0) 2012.10.26
로마서 13장  (0) 2012.10.25
로마서 12장  (0) 2012.10.24
로마서 11장  (0) 2012.1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