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장
1 내가 겐그레아 교회의 일꾼으로 있는 우리 자매 뵈뵈를 너희에게 추천하노니
2 너희는 주 안에서 성도들의 합당한 예절로 그를 영접하고 무엇이든지 그에게 소용되는 바를 도와 줄지니 이는 그가 여러 사람과 나의 보호자가 되었음이라
3 너희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나의 동역자들인 브리스가와 아굴라에게 문안하라
4 그들은 내 목숨을 위하여 자기들의 목까지도 내놓았나니 나뿐 아니라 이방인의 모든 교회도 그들에게 감사하느니라 (일일이 문안하는 것이 그리스도인의 평강의 마음이다. 문안에 많은 시간을 투자한 것은 바울의 사랑과 관심을 나타낸다. 구체적으로 하나하나에게 인사를 나눈 것이다.
특히 믿음의 형제들의 안부를 묻고 서로를 도운 자를 기억하여 감사를 드리는 것은 정말 아름다운 일이다. 바울은 일일이 기억하고 되새겨 안부를 한다.
특히 뵈뵈와 브리스가와 아굴라를 통해 그리스도인의 나눔이 무엇인지를 보여준다. 뵈뵈는 무엇이든지 도움을 주는 사람이다. 아무런 제약이 없는 도움이다. 어떤 것은 되고 어떤 것은 안 된다는 것이 아니다. 브리스가와 아굴라는 목숨까지도 내어 줄 만한 사람이라고 한다.
그리스도의 형제들은 만일 복음을 위한 일이라면 무엇이든 베풀고 목숨도 아끼지 않는 사랑을 할 줄 알아야 한다. 복음을 위할 때 이와 같이 하는 것도 분별력이다. 분별력을 갖고 행동해야 한다.)
5 또 저의 집에 있는 교회에도 문안하라 내가 사랑하는 에배네도에게 문안하라 그는 아시아에서 그리스도께 처음 맺은 열매니라
6 너희를 위하여 많이 수고한 마리아에게 문안하라
7 내 친척이요 나와 함께 갇혔던 안드로니고와 유니아에게 문안하라 그들은 사도들에게 존중히 여겨지고 또한 나보다 먼저 그리스도 안에 있는 자라 (안드로니고와 유니아는 함께 옥중 생활을 했음을 보여준다. 마리아는 여러 사람을 위해 수고했음을 말한다. 그야말로 믿음의 동지란 이처럼 서로 삶과 죽음을 나누는 사람들이다. 서로 섬기고 희생한 사람들을 기억하고 감사하는 나날이 되어야 한다.)
8 또 주 안에서 내 사랑하는 암블리아에게 문안하라
9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의 동역자인 우르바노와 나의 사랑하는 스다구에게 문안하라
10 그리스도 안에서 인정함을 받은 아벨레에게 문안하라 아리스도불로의 권속에게 문안하라
11 내 친척 헤로디온에게 문안하라 나깃수의 가족 중 주 안에 있는 자들에게 문안하라
12 주 안에서 수고한 드루배나와 드루보사에게 문안하라 주 안에서 많이 수고하고 사랑하는 버시에게 문안하라
13 주 안에서 택하심을 입은 루포와 그의 어머니에게 문안하라 그의 어머니는 곧 내 어머니니라
14 아순그리도와 블레곤과 허메와 바드로바와 허마와 및 그들과 함께 있는 형제들에게 문안하라
15 빌롤로고와 율리아와 또 네레오와 그의 자매와 올름바와 그들과 함께 있는 모든 성도에게 문안하라 (바울은 정말 많은 사역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자기에게 어떻게 했는지를 다 기억한다. 또 어떤 특징을 가졌는지도 기억한다. 그리고 일일이 문안을 한다. 그만큼 바울은 사람들을 향한 관심이 깊었는데 관심이란 곧 사랑에서 나온다. 그리스도의 마음이 그에게 넘쳤으므로 이와같은 관심을 보인 것이다.)
16 너희가 거룩하게 입맞춤으로 서로 문안하라 그리스도의 모든 교회가 다 너희에게 문안하느니라 (모든 교회에 한 교회에게 문안하고, 또다른 모든 교회가 다른 한 교회에 문안할 수 있다면 세상의 모든 교회가 형제가 돌 것이다.)
17 형제들아 내가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가 배운 교훈을 거슬러 분쟁을 일으키거나 거치게 하는 자들을 살피고 그들에게서 떠나라 (바울은 분쟁을 일으키거나 거치게 하는 자들에게서 떠나라고 하고 있다. 비판과 정죄를 하지 말라고 한 바울이 그곳을 떠나라고 하고 있다. 그러니까 비판과 정죄에 가담할 것은 없으나 그런 자와 동역하지 말라는 것이다.)
18 이같은 자들은 우리 주 그리스도를 섬기지 아니하고 다만 자기들의 배만 섬기나니 교활한 말과 아첨하는 말로 순진한 자들의 마음을 미혹하느니라 (교회에서 많은 경우에 볼 수 있는 일이다. 하나님 말씀에 의거하지 않고 자기가 존경받기 위해 분쟁을 일으키는 사람들이 있다. 이런 사람들을 떠나라고 바울은 교훈하고 있다. 이런 사람들과 동역하면 하나님의 영광이 아니라 그 사람의 영광을 드러내는 일을 하며 그 사람의 쓴 뿌리에 계속 동조할 수밖에 없기 때문일 것이다.)
19 너희의 순종함이 모든 사람에게 들리는지라 그러므로 내가 너희로 말미암아 기뻐하노니 너희가 선한 데 지혜롭고 악한 데 미련하기를 원하노라 (나의 순종함이 모든 사람에게 들린다고 한다. 내가 순종하지 않은 것도 들릴 것이다. 사람은 악한 데 더 지혜를 발휘하기 마련이다. 그래서 바울은 선한 데 더 지혜를 발휘하라고 말하고 있다.)
20 평강의 하나님께서 속히 사탄을 너희 발 아래에서 상하게 하시리라 우리 주 예수의 은혜가 너희에게 있을지어다(순종하는 자에게 하나님의 은혜가 온다고 말하고 있다. 내가 순종할 때, 악에 순종하는 게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할 때 은혜가 온다.)
21 나의 동역자 디모데와 나의 친척 누기오와 야손과 소시바더가 너희에게 문안하느니라
22 이 편지를 기록하는 나 더디오도 주 안에서 너희에게 문안하노라
23 나와 온 교회를 돌보아 주는 가이오도 너희에게 문안하고 이 성의 재무관 에라스도와 형제 구아도도 너희에게 문안하느니라
24 (없음)
25 나의 복음과 예수 그리스도를 전파함은 영세 전부터 감추어졌다가
26 이제는 나타내신 바 되었으며 영원하신 하나님의 명을 따라 선지자들의 글로 말미암아 모든 민족이 믿어 순종하게 하시려고 알게 하신 바 그 신비의 계시를 따라 된 것이니 이 복음으로 너희를 능히 견고하게 하실 (하나님 말씀을 전파하는 것은 신비의 계시에 따른 것이라고 한다. 내가 복음 전하는 것도 내 계획이 아니라 하나님의 신비의 계시에 의한 것이다. 주님께서 나를 도구로 사용하심에 두려움과 떨림으로 감사드려야 한다. 복음 전파는 하나님의 계시에 따라 행해지는 것이다. 내 의지로 하려고 하면 부끄럽고 힘든 일이 될 수 있으나 하나님이 주신 의로 하면 견고한 힘으로 복음을 전할 수 있다. 하나님은 세상 모든 민족이 하나님께 순종하게 하여 하나님이 주신 복을 받게 하려고 하신다. 그러나 모든 순간 나는 허무주의에 빠지려고 한다. 이것을 하는 게 대체 무슨 유익이란 말인가? 하는 질문이 순간순간 치솟는다. 체력적으로 힘이 들 때 더 그렇다. 내가 끝까지 힘을 다 해 주님을 전할 수 있는 체력과 정열을 갖도록 구해야 한다.)
27 지혜로우신 하나님께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영광이 세세무궁하도록 있을지어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