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지인과 큐티 나눔을 했다.
버리가 아까워서 옮겨 놓는다.
나:
재물에 대한 탐욕도 내려놓고 형제의 우애도 회복된 야곱.
늘 꾀만 쓰던 야곱이 이제는 가장 앞에 서서 나가는 책임 있는 모습을
보인다.
하나님을 만났기에 그는 이제 몸은 절름발이가 되었으나 인격은 훌쩍 성숙해졌다
그러나 라헬과 요셉을 가장 뒤에 배치하는 편애를
아직도 버리지 못했고
후일 이 문제가 창세기 전체에서 가장 비중있는 이야기로 비화된다
야곱처럼 하나님을 깊이 만난다해서 모든 문제가
해결되지도 않고 성자가되지도 않는다.
인간은 언제까지나 아직도 가야할길 위에 있다
내가 상대할 사람은 늘 어딘가 모자란
사람이며 버르장머리 없고 반쯤은 정신 나간 인간이어서 가끔은 충고도 해주고 심한 경우 한대쯤 쥐어박고 싶은 인간이다. 나를 상대하는 모든 인간은
왜 그리 흠집 투성이인지 모른다. 그런데도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는게 기가 찰 노릇이다. 하나님은 저런 꼴같지 않은 인간을 과연 사랑이나
하실는지!
그
런
데
나는, 누구인가?
나는 다리가 분질러져 걸을수도 없어서 다리를 질질 끌고
오는 절름발이다
주님 이런 나를 사람 취급해주시니 한량없는 은혜에 감사를 드립니다
상대가
흔들리며 걷는것으로 보이는 까닭이
내가 절름발이여서 내몸이 흔들리기 때문임을 알자.
그분:
금이 간 항아리
어떤
사람이 양 어깨에 지게를 지고 물을 날랐다.
오른쪽과 왼쪽에 각각 하나씩의 항아리가 있었다.
그런데 왼쪽 항아리는 금이 간
항아리였다.
물을 가득채워서 출발했지만, 집에 오면 왼쪽 항아리의 물은 반쯤 비어 있었다.
금이 갔기 때문이다.
반면에 오른쪽
항아리는 가득찬 모습 그대로였다.
왼쪽 항아리는 주인에게 너무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그래서 주인에게 요청했다.
"주인님, 나
때문에 항상 일을 두 번씩 하는 것 같아서 죄송해요.
금이 간 나같은 항아리는 버리고 새 것으로 쓰세요."
그때 주인이 금이 간
항아리에게 말했다.
"나도 네가 금이 간 항아리라는 것을 알고 있단다.
네가 금이 간 것을 알면서도 일부러 바꾸지
않는단다.
우리가 지나온 길 양쪽을 바라보아라.
물 한방울 흘리지않는 오른쪽 길에는아무 생명도 자라지 못하는
황무지이지만,
왼쪽에는 아름다운 꽃과 풀이 무성하게 자리지 않니?
너는 금이 갔지만, 너로 인해서 많은 생명이 자라나는 모습이
아름답지 않니?
나는 그 생명을 보며 즐긴단다."
많은 사람들이 완벽함을 추구한다.
자신의 금이 간 모습을 수치스럽게 여긴다.
어떤 때는 자신을 가치없는 존재로 여겨 낙심에 빠질 때도 있다.
그러나 오히려 세상이 삭막하게 되는 것은 금이 간 인생 때문이 아니라 너무
완벽한사람들 때문이다.
그분:
다른 사람에게 있는 금이 간 영역을 보면서
안타까워하고,
힘들때가 있는 요즘이네요~
그래도 그 금간 틈으로 흐르는 물이 아깝다고 질책하지 않으시는
하나님의 선하심을
왜 저에게만 적용하려드는지
저 스스로가 답답할때가 있네요.
하나님 앞에서, 사람 앞에서
제 자신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가
깨진 항아리일 수 있음을 인정하고,
제 자신의 깨진 부분을 위해 하나님의 선하심과 긍휼을 구하듯
다른
사람의 깨진 부분을 향해서도 긍휼의 마음을 품길 소망하는 아침이네요...
나:
님의 답을
보며 빙그레 웃습니다
제가 한 숟갈 보내면 님은 늘 열 두레박을 퍼서 보내시는 분이에요
그리스도인의 가장 뛰어난
영적 체험은 "내가 죄인"임을 인정하는 것인데
나같은 죄인도 구해주신 갚을수 없는 은혜가 감사할 따름입니다
그분:
올해 저희 교회
제자훈련을 시작했는데,
한달이 되어가네요~
공동체안에서 안타까움과 아쉬움이 보여지지만,
그래도 말씀앞에 다시
앉았어요^^
운동선수가 반복을 통해서
동작뿐만 아니라 근육이 저절로 움직이도록 훈련하는 것처럼,
저도 머리만 아는 긍휼이
아닌
가슴과 생활속에서 실제적으로 작동되는 긍휼을 배우려고
사람이 아닌
말씀앞에 앉아있는
거지요^^
제자훈련과제가 정말 많아요...
올해는 하나님과 깊은 사귐속에 있음이 외롭지 않을 것같네요^^
그분:
하나님을 알아가는
과정이 때로는 온종일 책상에서 씨름해야할 때가 있고,
나가서 사람들 속에서 부대껴야할 때가 있는 것같아요.
올해는 말씀속에서 만나는
하나님을 기대하네요.
두문불출, 은둔...
그래도 외롭거나 힘들지 않은 이유는 그분을 알아가는
즐거움이지요~
아~주님!
저에게 말씀이 깨달아 지도록 지혜의 영을 허락하시옵소서...
나:
QQ때 느낀점입니다
연륜있는 형제자매님들이 고백을
하는데 하나같이 자기가 상처받은 이야기를 하더군요
자신이 상처준 이야기는 거의 않더군요
시간이 흐르고 내적 치유가 끝날무렵 많은
분들이 자신에게 상처준 사람들을 용서한다고 했지요
그때 용서한다고 했던 사람들 대부분은 아직도 용서하지 못하고
사는것같습니다
그러나 소수의 사람들이 이렇게 고백했습니다
나에게 상처준분들을 내가 미워한 사실에 대해 용서를 구하겠다고,
용서받고 싶다고!
그분들은 지금 거의가 회복된것같습니다
믿는자는 용서할 자격조차 없음을 인정할때 하나님의 밥상에 함께
앉게되겠죠
항아리 이야기 묵상하다보니 지난일이 생각났습니다
저는 깨진 항아리인데 제 안에 썩은물이 많아서 제가 흘린 물로
그나마 숨쉬던 들풀이 말라죽지 않길 바랄뿐입니다
그분:
선생님의 글을 통해
용서에 대해 다시 곱씹게되네요.
감사해요~
하나님을 더욱 알아갈수록
우리 삶속에서
"관계의 신비주의자"이심을 거듭 깨닫게 하시지요~
보내주신 진솔한 나눔과 하나님을 알아가는 즐거움을 반찬삼아 혼자 먹는
소박한 점심식사가 덕분에 풍성하겠네요~
걸인의 밥, 왕후의 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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