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법서/창세기

창세기 8장

강 영 길 2013. 11. 29. 00:35

홍수가 그치다

8장

1 하나님이 노아와 그와 함께 방주에 있는 모든 들짐승과 가축을 기억하사 하나님이 바람을 땅 위에 불게 하시매 물이 줄어들었고(하나님은 노아와 인간만을 기억한 게 아니라 들짐승과 가축까지도 기억하신다. 하나님은 천하 만물을 기억하시고 사랑하신다.)

2 깊음의 샘과 하늘의 창문이 닫히고 하늘에서 비가 그치매

3 물이 땅에서 물러가고 점점 물러가서 백오십 일 후에 줄어들고(물에 잠긴 총 기간은 300일이다. 비오는 150일, 땅이 마르는 150일)

4 일곱째 달 곧 그 달 열이렛날에 방주가 아라랏 산에 머물렀으며

5 물이 점점 줄어들어 열째 달 곧 그 달 초하룻날에 산들의 봉우리가 보였더라

6 사십 일을 지나서 노아가 그 방주에 낸 창문을 열고(사십일까지 합하면 거의 일년을 방주에 있었던 것이다. 창문을 통해 바깥 세상을 알 수 있다. 우리 믿는 자들은 교회에만 갇혀 있으면 안 된다. 이처럼 창문을 열고 그 창문을 통해 끊임없이 세상과 왕래하며 세상을 점검하고 어떻게 세상을 구원해야 할지, 우리가 어떻게 언제 세상을 다스려야 할지 끊임없이 고민해야 한다.)

7 까마귀를 내놓으매 까마귀가 물이 땅에서 마르기까지 날아 왕래하였더라

8 그가 또 비둘기를 내놓아 지면에서 물이 줄어들었는지를 알고자 하매 (까마귀는 가서 혼자 상황을 판단한다. 비둘기는 귀환하여 업무 보고를 한다. 자기 혼자 무언가를 하려 하지 말고 맡은 일을 잘 감당하는 게 중요하다.)

9 온 지면에 물이 있으므로 비둘기가 발 붙일 곳을 찾지 못하고 방주로 돌아와 그에게로 오는지라 그가 손을 내밀어 방주 안 자기에게로 받아들이고(기독교인은 세상과 교류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안전지대는 늘 하나님의 방주 안이다. 세상이 위험할 때 하나님 품으로 돌아와 재충전을 하여 때를 기다렸다가 다시 세상으로 나가야 한다. 세상에 나갈 때 유대민족에게도 정탐꾼이 있었듯이 비둘기는 정탐꾼이다. 우리도 세상을 다스리려 할 때 우리가 점령할 땅을 정확하게 알고 그곳에 문을 열고 발을 딛는 게 중요하다. 만일 아직 마르지 않은 땅에 내려간다면 결국 그곳에는 죽음만이 기다린다.)

10 또 칠 일을 기다려 다시 비둘기를 방주에서 내놓으매 

 

11 저녁때에 비둘기가 그에게로 돌아왔는데 그 입에 감람나무 새 잎사귀가 있는지라 이에 노아가 땅에 물이 줄어든 줄을 알았으며

12 또 칠 일을 기다려 비둘기를 내놓으매 다시는 그에게로 돌아오지 아니하였더라 (비둘기는 나무에 머물지 않고 돌아와 자기 일을 다 했다. 그 다음에 드디어 갈 길을 떠났다. 먼저 자기 사명을 감당하는 게 무엇보다 우선이다.)

13 육백일 년 첫째 달 곧 그 달 초하룻날에 땅 위에서 물이 걷힌지라 노아가 방주 뚜껑을 제치고 본즉 지면에서 물이 걷혔더니(땅이 마르는 데까지 정확히 일 년이 걸렸다.)

14 둘째 달 스무이렛날에 땅이 말랐더라

15 하나님이 노아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세상에 나올 때 우리는 하나님의 음성을 들어야 한다. 하나님께서 나오라고 하면 나오고 들어가라고 하면 들어와야 한다. 무려 일 년이라는 긴 시간을 배에서 보낸 이들은 하나님이 주신 때가 오기까지 기다리고 기다렸다. 나오고 싶은 마음이 얼마나 깊었을까만 완전한 하나님의 때를 기다린 것이다. 노아는 땅이 마른 것을 눈으로 확인하고도 하나님의 명령을 기다렸다.)

16 너는 네 아내와 네 아들들과 네 며느리들과 함께 방주에서 나오고

17 너와 함께 한 모든 혈육 있는 생물 곧 새와 가축과 땅에 기는 모든 것을 다 이끌어내라 이것들이 땅에서 생육하고 땅에서 번성하리라 하시매

18 노아가 그 아들들과 그의 아내와 그 며느리들과 함께 나왔고

19 땅 위의 동물 곧 모든 짐승과 모든 기는 것과 모든 새도 그 종류대로 방주에서 나왔더라

노아가 번제를 드리다

20 노아가 여호와께 제단을 쌓고 모든 정결한 짐승과 모든 정결한 새 중에서 제물을 취하여 번제로 제단에 드렸더니 (노아는 방주에서 나오자마자 예배부터 드린다. 무엇보다 우선될 일이 예배드리는 일이다.)

21 여호와께서 그 향기를 받으시고 그 중심에 이르시되 내가 다시는 사람으로 말미암아 땅을 저주하지 아니하리니 이는 사람의 마음이 계획하는 바가 어려서부터 악함이라 내가 전에 행한 것 같이 모든 생물을 다시 멸하지 아니하리니 (하나님은 예배의 향기를 받으셨다고 한다. 예배할 때 하나님은 그 향기를 받으신다. 어떤 향기의 예배를 드릴지 내 마음의 중심에 달린 문제다. 하나님이 다시 사람을 저주 하지 않겠다는 언약을 하신다. 그런데 이 언약의 근거가 사람이 어려서부터 악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우리도 자녀의 단점을 인정하고 그것을 묵인할 때가 있다. 하나님도 인간의 악함을 인정하여 저주는 하지 않겠다고 언약한다. 물론 그것이 벌을 안 주겠다는 것과는 다른 뜻이다. 하나님이 중심에 하신 말씀이 기록되었다는 것은 중심에 한 말을 들었다는 뜻이다. 다른 구절에서 말씀하신 것은 물리적인 음성이라는 뜻이 된다. 하나님은 영으로도 말씀하시고 물리적으로도 말씀하신다.)

22 땅이 있을 동안에는 심음과 거둠과 추위와 더위와 여름과 겨울과 낮과 밤이 쉬지 아니하리라(땅이 있을 동안이라고 함으로써 땅이 없어질 수 있음을 암시하고 있다. 우리의 땅은 우리가 죽으면 사라진다. 또한 하나님이 강권적으로 이 땅을 없앨 수도 있다. 어떻든 인간의 삶의 사이클은 이렇게 진행됨을 알게 하신다. 사람이 완악하므로 사람으로 인해 땅을 저주하면 끝도 없이 저주해야 한다. 따라서 하나님은 더 이상 사람으로 인해 땅을 저주하지 않겠다고 한다. 자연의 질서는 그대로 진행된다. 자연의 질서에 따라 사는 것이 이 땅에서 하나님께 순종하는 것이다. 노아처럼 하나님께 예배하고 자연에 순응하여 낮에는 일하고 밤이 되면 편안한 잠을 자는 것이 최고의 삶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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