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법서/창세기

창세기 9장

강 영 길 2013. 11. 29. 00:36

하나님이 노아와 언약을 세우시다

9장

1 하나님이 노아와 그 아들들에게 복을 주시며 그들에게 이르시되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하나님은 아담에게 그랬듯이 새 사람들에게 가장 먼저 하신 것은 복을 주신 것, 즉 축복하신 것이다.)

2 땅의 모든 짐승과 공중의 모든 새와 땅에 기는 모든 것과 바다의 모든 물고기가 너희를 두려워하며 너희를 무서워하리니 이것들은 너희의 손에 붙였음이니라

3 모든 산 동물은 너희의 먹을 것이 될지라 채소 같이 내가 이것을 다 너희에게 주노라 (육식의 시작이다. 그 전에는 초식만 한 것 아닐까. 이제 이후는 모든 것을 먹어도 된다는 것이다.)

4 그러나 고기를 그 생명 되는 피째 먹지 말 것이니라

5 내가 반드시 너희의 피 곧 너희의 생명의 피를 찾으리니 짐승이면 그 짐승에게서, 사람이나 사람의 형제면 그에게서 그의 생명을 찾으리라

6 다른 사람의 피를 흘리면 그 사람의 피도 흘릴 것이니 이는 하나님이 자기 형상대로 사람을 지으셨음이니라 (사람의 피가 생명의 근원임을 나타내고 있다. 하나님은 어떤 생물이라도 그의 목숨을 뺏는 차원에서 죽이지 말라는 것이다. 음식으로 먹을 수 있되 그 생명을 살생하는 의미로는 죽이지 않아야 함을 나타내고 있다. 실제 피가 아니라도 나의 배부름을 위해 남을 희생시켜서는 안 된다. 나로 인해 상처받거나 해를 본 사람을 위해 기도해야 한다.)

7 너희는 생육하고 번성하며 땅에 가득하여 그 중에서 번성하라 하셨더라

8 하나님이 노아와 그와 함께 한 아들들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9 내가 내 언약을 너희와 너희 후손과

10 너희와 함께 한 모든 생물 곧 너희와 함께 한 새와 가축과 땅의 모든 생물에게 세우리니 방주에서 나온 모든 것 곧 땅의 모든 짐승에게니라 (하나님의 언약은 인간을 향해서만 행해진 게 아니라 모든 피조물을 향해 이뤄진 것이다.)

 

11 내가 너희와 언약을 세우리니 다시는 모든 생물을 홍수로 멸하지 아니할 것이라 땅을 멸할 홍수가 다시 있지 아니하리라

12 하나님이 이르시되 내가 나와 너희와 및 너희와 함께 하는 모든 생물 사이에 대대로 영원히 세우는 언약의 증거는 이것이니라

13 내가 내 무지개를 구름 속에 두었나니 이것이 나와 세상 사이의 언약의 증거니라(내 무지개라고 한 것은 하나님이 스스로 징표를 삼겠다는 것으로 봐야 한다. 하늘에 뜬 모든 무지개가 징표가 아니라 하나님이 징표로 삼는 무지개만이 의미가 있다는 것이다. 또 무지개는 구름이 사라져야 나타난다. 비는 마침내 늘 갤 것임을 의미하기도 한다. 비가 하나님의 징벌이었으나 하나님은 반드시 그런 벌들을 종국에는 거두기 위해 무지개를 두신 것이다.)

14 내가 구름으로 땅을 덮을 때에 무지개가 구름 속에 나타나면

15 내가 나와 너희와 및 육체를 가진 모든 생물 사이의 내 언약을 기억하리니 다시는 물이 모든 육체를 멸하는 홍수가 되지 아니할지라

16 무지개가 구름 사이에 있으리니 내가 보고 나 하나님과 모든 육체를 가진 땅의 모든 생물 사이의 영원한 언약을 기억하리라 (이 언약은 구원의 언약이기보다는 같은 방법으로 두 번의 고난을 주지 않는다는 언약이다. 하나님 앞에 엎드려 회개한 문제에 대해 두 번의 고난을 주지 않는다는 것으로 감히 해석해 본다.)

17 하나님이 노아에게 또 이르시되 내가 나와 땅에 있는 모든 생물 사이에 세운 언약의 증거가 이것이라 하셨더라 (하나님은 인간만이 아니라 모든 피조물에게도 언약을 주셨다. 그 징표가 무지개다. 하나님은 모든 무지개를 징표로 삼은 것은 아니다. 하나님의 무지개만을 징표로 삼은 것이다. 따라서 하나님의 무지개가 무엇인지, 하나님의 징표가 무엇인지를 알아보는 영안을 키워야 한다. 그리고 사람은 물론 자연과도 화평을 누려야 한다.)

노아와 그 아들들

18 방주에서 나온 노아의 아들들은 셈과 함과 야벳이며 함은 가나안의 아버지라

19 노아의 이 세 아들로부터 사람들이 온 땅에 퍼지니라

20 노아가 농사를 시작하여 포도나무를 심었더니 

 

21 포도주를 마시고 취하여 그 장막 안에서 벌거벗은지라 (자신의 노동의 결과 자신의 치부를 드러내게 되었다. 나의 노동이 나의 치부를 드러내는 결과는 얼마든지 있을 수 있다.)

22 가나안의 아버지 함이 그의 아버지의 하체를 보고 밖으로 나가서 그의 두 형제에게 알리매

23 셈과 야벳이 옷을 가져다가 자기들의 어깨에 메고 뒷걸음쳐 들어가서 그들의 아버지의 하체를 덮었으며 그들이 얼굴을 돌이키고 그들의 아버지의 하체를 보지 아니하였더라

24 노아가 술이 깨어 그의 작은 아들이 자기에게 행한 일을 알고

25 이에 이르되 가나안은 저주를 받아 그의 형제의 종들의 종이 되기를 원하노라 하고

26 또 이르되 셈의 하나님 여호와를 찬송하리로다 가나안은 셈의 종이 되고

27 하나님이 야벳을 창대하게 하사 셈의 장막에 거하게 하시고 가나안은 그의 종이 되게 하시기를 원하노라 하였더라(함의 문제는 아버지의 치부를 형제들에게 알렸다는 것이다. 함이 아버지의 하체를 보고 스스로 덮어 주었으면 축복을 받았을 것이다. 그런데 함은 나가서 그 문제를 소문냈다. 좋은 소문을 내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것을 가십거리로 삼았음에 틀림없다. 우리는 누구의 치부를 보면 곧잘 ‘이야기’ 하기를 좋아한다. 마치 그 사람을 위하는 척 하면서 더 소문을 내고 더 사랑하는 척 하면서 치부를 드러낸다. 하지만 셈은 그 아버지의 치부를 보지도 않았고 보이지도 않게 덮어 주었다. 남의 치부를 아예 들여다 볼 생각도 않고 더 이상 다른 사람이 볼 수 없도록 덮어주는 것이 축복의 근원이 된다.)

28 홍수 후에 노아가 삼백오십 년을 살았고

29 그의 나이가 구백오십 세가 되어 죽었더라

 

'율법서 > 창세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창세기 11장  (0) 2013.11.30
창세기 10장  (0) 2013.11.30
창세기 8장  (0) 2013.11.29
창세기 7장  (0) 2013.11.29
창세기 6장  (0) 2013.1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