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장
1 예수께서 다시 회당에 들어가시니 한쪽 손 마른 사람이 거기 있는지라
2 사람들이 예수를 고발하려 하여 안식일에 그 사람을 고치시는가 주시하고 있거늘 (적대 세력이 벌써 예수의 뒤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모든 선한 일에는 반드시 반대세력이 있고 그 반대세력은 세심하게 선한 세력을 감시 관찰한다.)
3 예수께서 손 마른 사람에게 이르시되 한 가운데에 일어서라 하시고
4 그들에게 이르시되 안식일에 선을 행하는 것과 악을 행하는 것, 생명을 구하는 것과 죽이는 것, 어느 것이 옳으냐 하시니 그들이 잠잠하거늘 (안식일이라는 형식이 중요한 게 아니라 사랑의 실천이라는 내용이 중요함을 보여주고 있다. 안식일이건 아니건 늘 율법적이고 형식적인 행위가 아니라 진심어린 사랑의 실천이 중요하다.)
5 그들의 마음이 완악함을 탄식하사 노하심으로 그들을 둘러 보시고 그 사람에게 이르시되 네 손을 내밀라 하시니 내밀매 그 손이 회복되었더라 (예수님은 참 다양한 방법으로 치유하셨다. 동일한 방법을 거의 사용하지 않으신다. 그것은 경험으로 치유를 하는 게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와 성령의 감동으로 치유함을 의미한다.)
6 바리새인들이 나가서 곧 헤롯당과 함께 어떻게 하여 예수를 죽일까 의논하니라 (율법주의자들은 생명을 의논하는 게 아니라 죽음을 의논한다. 예수님은 생명을 주는 분인데 반해 예수님에 반대하는 이들은 죽음을 주려고 한다.)
7 예수께서 제자들과 함께 바다로 물러가시니 갈릴리에서 큰 무리가 따르며
8 유대와 예루살렘과 이두매와 요단 강 건너편과 또 두로와 시돈 근처에서 많은 무리가 그가 하신 큰 일을 듣고 나아오는지라 (사람들은 예수님의 소문을 듣고 사방에서 몰려오고 있다. 하나님의 나라는 이처럼 좋은 소문으로 무리가 모여든다. 하지만 시간이 가면 이들 중 알곡은 남고 쭉정이는 날아간다.)
9 예수께서 무리가 에워싸 미는 것을 피하기 위하여 작은 배를 대기하도록 제자들에게 명하셨으니
10 이는 많은 사람을 고치셨으므로 병으로 고생하는 자들이 예수를 만지고자 하여 몰려왔음이더라 (많은 병든 자가 왔음에도 불구하고 예수님은 이를 피해 배를 타려 하셨다. 예수님이 사람들을 사랑하셨으나 모든 사람을 다 고치신 것은 아니다.)
11 더러운 귀신들도 어느 때든지 예수를 보면 그 앞에 엎드려 부르짖어 이르되 당신은 하나님의 아들이니이다 하니
12 예수께서 자기를 나타내지 말라고 많이 경고하시니라 (예수님이 경고한 대상은 더러운 귀신들이다. 귀신에게 이르기를 나타내지 말라고 했다. 당연한 말이나 예수님은 인간에게만이 아니라 귀신에게도 주권을 행사하셨다.)
13 또 산에 오르사 자기가 원하는 자들을 부르시니 나아온지라 (예수님의 추종자는 헤아릴 수 없이 많았다. 그러나 예수님이 부르신 자는 예수님이 원하신 자들이다. 학교에 등록하면 되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이 원하는 사람만이 제자로 택함을 받았다. 우리가 예수님의 추종자는 될 수 있으나 제자가 되는 것은 예수님의 특별한 부르심에 있다.)
14 이에 열둘을 세우셨으니 이는 자기와 함께 있게 하시고 또 보내사 전도도 하며 (예수님이 세우신 사람 중에 배신자가 생겼다. 예수님이 택한 자조차 배신을 하니 인간이 택하고 세운 자들이 문제를 일으키는 것은 오히려 당연할 수도 있다.)
15 귀신을 내쫓는 권능도 가지게 하려 하심이러라 (예수님이 택한 자들은 그만한 권능을 가진다.)
16 이 열둘을 세우셨으니 시몬에게는 베드로란 이름을 더하셨고
17 또 세베대의 아들 야고보와 야고보의 형제 요한이니 이 둘에게는 보아너게 곧 우레의 아들이란 이름을 더하셨으며
18 또 안드레와 빌립과 바돌로매와 마태와 도마와 알패오의 아들 야고보와 및 다대오와 가나나인 시몬이며
19 또 가룟 유다니 이는 예수를 판 자더라 (예수님의 열두 제자 중에서도 거의 흔적을 찾기 힘든 인물들이 있다. 다대오나 시몬이 그런 경우다. 예수님이 주인이 된 순간 제자들의 이름이 그렇게 중요한 게 아니다. 이들 12사도조차 미미한 흔적으로 남는데 나같은 인간이 하나님의 나라에서 그 이름을 남겨보려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 그러니 나의 명예를 생각지 말고 오직 예수님의 명예를 위해 살아야 한다.)
20 집에 들어가시니 무리가 다시 모이므로 식사할 겨를도 없는지라
21 예수의 친족들이 듣고 그를 붙들러 나오니 이는 그가 미쳤다 함일러라 (예수님은 가족들에게 미쳤다는 말을 들으면서까지 할 일을 했다. 소명은 이처럼 미쳤다는 말을 듣는 데서 시작되고 미쳤다는 말을 들을 수 있어야 끝난다고 할 수 있다.)
22 예루살렘에서 내려온 서기관들은 그가 바알세불이 지폈다 하며 또 귀신의 왕을 힘입어 귀신을 쫓아낸다 하니 (사람들은 예수님이 하나님으로부터 왔음을 부인하고 오히려 우상으로부터 온 것이라고 한다. 오늘날도 성령의 능력을 받은 자들에게 이와 같이 비난하는 것을 조심해야 한다.)
23 예수께서 그들을 불러다가 비유로 말씀하시되 사탄이 어찌 사탄을 쫓아낼 수 있느냐 (우리가 축사를 할 때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명하니 사탄아 물러가라고 하는 것은 나쁜 것이나 병이 사탄으로부터 왔음을 의미한다. 사탄은 사탄을 쫓아낼 수 없기 때문이다.)
24 또 만일 나라가 스스로 분쟁하면 그 나라가 설 수 없고
25 만일 집이 스스로 분쟁하면 그 집이 설 수 없고
26 만일 사탄이 자기를 거슬러 일어나 분쟁하면 설 수 없고 망하느니라 (이 말은 곧 사탄이 망하지 않고 계속 힘을 발휘하고 있다는 뜻이다. 사탄은 지금 이 순간에도 자기들끼리 싸우는 게 아니라 강한 힘을 발휘하고 있다.)
27 사람이 먼저 강한 자를 결박하지 않고는 그 강한 자의 집에 들어가 세간을 강탈하지 못하리니 결박한 후에야 그 집을 강탈하리라
28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사람의 모든 죄와 모든 모독하는 일은 사하심을 얻되
29 누구든지 성령을 모독하는 자는 영원히 사하심을 얻지 못하고 영원한 죄가 되느니라 하시니 (사람이 저지른 죄들은 용서를 받으며 사람에 대해 모독하는 일은 용서를 받을 것이라고 한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분쟁은 용서를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예수님을 일컬어 사탄의 행위라고 하는 것은 곧 성령을 모독하는 것이다. 성령을 더러운 귀신이라고 하는 것은 성령을 모독하는 것이다. 성령으로 하는 일에 대해 함부로 판단하면 안 된다.)
30 이는 그들이 말하기를 더러운 귀신이 들렸다 함이러라
31 그 때에 예수의 어머니와 동생들이 와서 밖에 서서 사람을 보내어 예수를 부르니
32 무리가 예수를 둘러 앉았다가 여짜오되 보소서 당신의 어머니와 동생들과 누이들이 밖에서 찾나이다
33 대답하시되 누가 내 어머니이며 동생들이냐 하시고
34 둘러 앉은 자들을 보시며 이르시되 내 어머니와 내 동생들을 보라
35 누구든지 하나님의 뜻대로 행하는 자가 내 형제요 자매요 어머니이니라 (하나님의 뜻대로 행하는 자가 아니면 내 형제가 될 수 없다. 그러나 하나님의 뜻대로 하지 않는 자가 어느 날 회심하면 그는 하나님의 자녀요 내 형제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