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법서/출애굽기

출애굽기 2장

강 영 길 2012. 2. 15. 17:01

2장

1 레위 가족 중 한 사람이 가서 레위 여자에게 장가 들어

2 그 여자가 임신하여 아들을 낳으니 그가 잘 생긴 것을 보고 석 달 동안 그를 숨겼으나

3 더 숨길 수 없게 되매 그를 위하여 갈대 상자를 가져다가 역청과 나무 진을 칠하고 아기를 거기 담아 나일 강 가 갈대 사이에 두고

4 그의 누이가 어떻게 되는지를 알려고 멀리 섰더니

5 바로의 딸이 목욕하러 나일 강으로 내려오고 시녀들은 나일 강 가를 거닐 때에 그가 갈대 사이의 상자를 보고 시녀를 보내어 가져다가 (아마도 모세의 누이는 이 때를 기다려서 놓았을 것이다. 우연히 공주가 왔을 수 없다. 아마도 수많은 관찰을 통해 기회를 포착했지 않았을까? 또 기록에는 없지만 하나님께서 공주의 마음을 움직였음에 틀림없다.)

6 열고 그 아기를 보니 아기가 우는지라 그가 그를 불쌍히 여겨 이르되 이는 히브리 사람의 아기로다 (바로의 여동생인 오빠의 명령을 몰랐을 리 없다. 그러나 그 법을 어길만큼 하나님이 긍휼한 마음을 준 것이다.)

7 그의 누이가 바로의 딸에게 이르되 내가 가서 당신을 위하여 히브리 여인 중에서 유모를 불러다가 이 아기에게 젖을 먹이게 하리이까

8 바로의 딸이 그에게 이르되 가라 하매 그 소녀가 가서 그 아기의 어머니를 불러오니

9 바로의 딸이 그에게 이르되 이 아기를 데려다가 나를 위하여 젖을 먹이라 내가 그 삯을 주리라 여인이 아기를 데려다가 젖을 먹이더니

10 그 아기가 자라매 바로의 딸에게로 데려가니 그가 그의 아들이 되니라 그가 그의 이름을 모세라 하여 이르되 이는 내가 그를 물에서 건져내었음이라 하였더라 (하나님의 계획은 매우 치밀하다. 모세가 이렇게 되기까지 과정은 평범하지가 않다. 만일 모세를 왕의 딸이 건지지 않았다면, 누이가 아이를 버리지 않았다면, 산파가 아이를 살리지 않았다면, 왕이 아이들을 없애라는 칙령을 내리지 않았다면, 유대인이 번창하지 않았다면, 요셉이 애굽에 오지 않았다면, 보디발의 아내가 요셉을 유혹하지 않았다면, 요셉의 형들이 미워하지 않았다면, 야곱이 요셉만 편애하지 않았다면, 하나님이 야곱에게 축복하지 않았다면........그렇게 거슬러 가다보면 정말로 오랫동안 하나님이 계획하고 이루심을 알 수 있다. 그 과정에서 고난은 늘 축복의 비결이며 배경이 되는 것도 알 수가 있다. 이집트에서 유대인이 잘 살았으면 모세를 탄생시킬 일이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곳에서 결국 선택된 하나님의 자녀들이 핍박을 받았기에 하나님이 건져내시고 계신 것이다.)

 

11 모세가 장성한 후에 한번은 자기 형제들에게 나가서 그들이 고되게 노동하는 것을 보더니 어떤 애굽 사람이 한 히브리 사람 곧 자기 형제를 치는 것을 본지라

12 좌우를 살펴 사람이 없음을 보고 그 애굽 사람을 쳐죽여 모래 속에 감추니라(모세는 이처럼 인간의 열정으로 행할 때는 살인자가 되었다. 그러나 하나님의 열정으로 일하면서 위대한 영적 리더가 된다. 누구나 인간의 열정으로 일하면 그 결과는 비참해지기 쉽다. 하나님의 열정으로 일할 때만이 참 가치를 실현할 수 있다.)

13 이튿날 다시 나가니 두 히브리 사람이 서로 싸우는지라 그 잘못한 사람에게 이르되 네가 어찌하여 동포를 치느냐 하매

14 그가 이르되 누가 너를 우리를 다스리는 자와 재판관으로 삼았느냐 네가 애굽 사람을 죽인 것처럼 나도 죽이려느냐 모세가 두려워하여 이르되 일이 탄로되었도다 (비록 옳은 일을 했다고 하더라도 남을 판단하는 것은 자기에게 반드시 부메랑이 되어 돌아온다. 둘째, 사람의 눈을 피해서 죽였다고 하지만 사람의 눈은 어디에나 있다. 하나님을 속일 수 없듯이 결국 사람 눈도 속일 수 없다. 사람들은 일의 옳고 그름이 아니라 사건 자체만 판단하는 경향이 있다. 결국 모세는 이처럼 살인자다. 하지만 하나님은 그런 모세를 들어 쓰셨다. 하나님이 들어쓰는 사람이 결코 똑똑한 자 잘난 자가 아님을 새삼 느끼게 된다.)

15 바로가 이 일을 듣고 모세를 죽이고자 하여 찾는지라 모세가 바로의 낯을 피하여 미디안 땅에 머물며 하루는 우물 곁에 앉았더라

16 미디안 제사장에게 일곱 딸이 있었더니 그들이 와서 물을 길어 구유에 채우고 그들의 아버지의 양 떼에게 먹이려 하는데

17 목자들이 와서 그들을 쫓는지라 모세가 일어나 그들을 도와 그 양 떼에게 먹이니라

18 그들이 그들의 아버지 르우엘에게 이를 때에 아버지가 이르되 너희가 오늘은 어찌하여 이같이 속히 돌아오느냐

19 그들이 이르되 한 애굽 사람이 우리를 목자들의 손에서 건져내고 우리를 위하여 물을 길어 양 떼에게 먹였나이다

20 아버지가 딸들에게 이르되 그 사람이 어디에 있느냐 너희가 어찌하여 그 사람을 버려두고 왔느냐 그를 청하여 음식을 대접하라 하였더라

 

21 모세가 그와 동거하기를 기뻐하매 그가 그의 딸 십보라를 모세에게 주었더니

22 그가 아들을 낳으매 모세가 그의 이름을 게르솜이라 하여 이르되 내가 타국에서 나그네가 되었음이라 하였더라(모세는 그동안 은신하여 살았다. 사람은 필요에 따라 잠시 은신하여 살 필요가 있다. 늘 전면에 나서서 무언가를 해야 하는 게 아니다. 일을 하다가도 쉴 때가 있다. 모세는 미디안의 집에서 다음 도약을 위해 충전을 한 셈이다. 이 기간도 엄밀히 말하면 모세에게는 광야의 생활이다. 왕궁에서 살던 그가 왕궁에서 쫓겨났다. 요셉이 전에 이르기를 이집트에서는 목자로 사는 것을 천시한다고 했다. 모세는 왕궁에서 나와 가장 천한 일을 하고 있다. 이 기간은 모세에게 시련의 시기였고 수련의 시기였다. 자신을 세상에서 가장 낮은 자로 다듬을 기회였다. 하나님은 당신이 쓰시기 전에 사람으로 하여금 이처럼 낮아지게 한다. 낮아지게 하여 자기를 돌아보게 하시고 그런 과정에서 시련을 잘 이긴 자들, 낮아진 자들을 들어 도구로 쓰신다. 야곱의 다리를 부러뜨림과 같이.)

23 여러 해 후에 애굽 왕은 죽었고 이스라엘 자손은 고된 노동으로 말미암아 탄식하며 부르짖으니 그 고된 노동으로 말미암아 부르짖는 소리가 하나님께 상달된지라(하나님은 고통으로 부르짖는 우리의 음성을 결코 그냥 지나치지 않는다. 자기 백성의 부르짖음을 보고 모세로 하여금 출애굽이라는 대 사건을 이끌게 하신다. 그 만큼 하나님은 우리가 부르짖는 소리에 민감하게 반응하신다.)

24 하나님이 그들의 고통 소리를 들으시고 하나님이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세운 그의 언약을 기억하사

25 하나님이 이스라엘 자손을 돌보셨고 하나님이 그들을 기억하셨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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