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고향은 남해안의 외딴 섬입니다.
제 나이 세 살, 어머니 서른셋에 아버지가 술병으로 돌아가셨습니다. 5남매를 둔 어머니는 남자들이 하는 막노동부터 갖은 밑바닥 일까지 하시며 말할 수 없는 고생을 했습니다. 다행히도 어머니는 아버지가 돌아가시면서 예수님을 영접했습니다. 어머니의 고된 인생에서 유일한 위안이 하나님을 만나는 일이었지요.
어머니는 어떤 어려움 속에서도 신앙생활을 게을리 하지 않았습니다. 주일날은 아무리 바빠도 일을 하지 않으셨고 한 달 벌이라야 천원도 되지 않았는데 단돈 백 원을 벌어도 꼭 십일조를 하셨습니다. 먹고 살 게 없으므로 몇 번은 십일조를 못한 적이 있는데 그럴 때면 너무나 가슴 아프게 회개 기도를 하셨습니다. 십일조는 하나님의 돈인데 절대로 도둑질할 수 없다며 결국은 그 돈을 다 채워 넣으셨습니다. 밥을 굶으면서도 헌금은 꼬박꼬박하는 것을 어린 저는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저희 5남매들은 모두 고학으로 대학을 나왔습니다. 저도 중학교를 졸업하고 고등학교에 진학할 수 없자 낮엔 회사에 취직하고 밤엔 고등학교를 다니며 공부했습니다. 대학에 진학하고서도 헐벗고 굶주리고 업신여김 당하며 대학 생활을 했고 학비를 벌기 위해 심한 막노동도 마다하지 않았습니다.
한번은 늑막염과 폐결핵을 앓았는데 돈이 없어서 병원에도 가지 못한 채 한 달 가까이 물만 마시며 방에 쓰러진 채 있었습니다. 그렇게 한 달을 보낸 후 라면 한 그릇을 먹고 자리에서 일어나기도 했습니다. 사흘 굶는 것은 다반사였습니다.
사람들은 먹을 것도 없으면서 주제도 모르고 예수를 믿는다며 저희 가족을 손가락질 했습니다. 또 주제를 모르고 거만하게 대학교육까지 한다고 비난 했습니다. 저희가 공부하는 데 도움을 준 사람은 없었지만 욕하는 사람은 수도 없이 많았습니다. 예수 믿는데 도움을 주는 사람은 없었으나 손가락질하고 수군대는 사람은 너무나 많았습니다.
그러나 저희 가족은 하나님을 놓치지 않았습니다. 그러자 하나님께서는 저희에게 축복에 축복을 더해 주셔서 세월이 흐른 지금 어머니는 고향에서 가장 자랑스러운 할머니가 되었습니다. 가장 가난했던 저희 가족이 지금은 고향에서 가장 성공한 집안이 되었습니다. 고향 사람들 모두가 예수 믿어서 축복받은 가정이라고 부러워합니다.
저는 대학교 4학년 때 신춘문예당선으로 소설가로 등단했습니다. 이듬해 대학을 졸업하고 강남에 있는 한 고등학교에 270대 1이라는 경쟁을 뚫고 국어 선생이 되었고 그 후 강남에서 언어논술 전문학원을 차려 세상적인 시각으로 성공하는 듯 했습니다.
하나님은 제가 굶어 죽을 것 같으면 돈을 보내셨고 남들에게 손가락질 받을 땐 위로를 주셨습니다. 병들어 쓰러지면 살아나도록 다시 일으켜 세우셨습니다. 그러나 어리석은 저는 저에게 내린 축복이 모두 제 노력의 결과라고 착각했습니다.
하나님은 15년간 저에게 축복에 축복을 더해 주셨지만 배가 불러진 저는 하나님을 완전히 떠나 있었습니다. 물질적으로 풍요해질수록 방탕했고 온갖 죄를 다 저질렀습니다. 그 결과 십년이 넘도록 불면증에 시달렸습니다. 죽으려고 한강 다리에 올라간 게 수십 번이었습니다. 자동차를 몰아서 한강에 빠지겠다는 생각을 매일 밤 수도 없이 했습니다. 건강은 나빠졌고 가정은 온갖 불화에 시달렸습니다. 인생은 황무지요, 가도 가도 끝없는 사막이었습니다. 내가 사는 이유는 오직 하나, 죽을 용기가 없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삶의 의미를 못 찾은 저는 전업 작가의 길을 선언했으나 실은 일하기 싫은 핑계일 뿐이었습니다. 여행을 세계방방곡곡, 구석구석 안 가 본 곳 없이 싸돌아 다녔습니다. 하지만 여행은 결코 나를 만족시키지 못했습니다. 하나님을 떠난 삶은 곧 흑암이었습니다.
3년 전, 제 아내는 독수리dts에서 성령 사역을 받던 중 백금이던 치아가 황금으로 바뀌었습니다. 백금이 황금으로 바뀐 엄연한 사실을 부인할 수는 없었지만 예수전도단은 이상한 집단이다, 이상한 기적으로 사람들을 현혹시킨다고 생각했습니다. 15년간 교회 문턱도 밟지 않던 저는 올해 1월, 아내에게 지은 죄가 많았기에 이곳으로 떠밀려왔습니다.
독수리 학교 시작하는 첫날 예배 시간에 아는 찬양이 한 곡도 없어서 입을 꾹 다문 채 하품만 하면서 지루하게 앉아 있었습니다.
“대체 이 자리에 내가 왜 앉아 있어야 하는 거지? 별난 마누라 만나서 별고생을 다 한다.” 그 첫날 오후 두시쯤, 꽝! 크고 묵중한 도끼가 제 가슴을 내리 찍는 것 같았습니다. 눈에 보이진 않았지만 보이지 않는 가슴 속의 거대한 쇠사슬이 끊어져 버리는 것 같았습니다. 가슴속 무언가가 와르르 무너졌습니다. 그리고 한량없는 평강이 제 가슴을 밀물처럼 가득 채웠습니다.
그 이후 지난 6개월 동안 배우는 과목마다 매순간순간마다 제 삶은 갈아엎어졌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축복을 하나님께서 주셨습니다. 그것은 돈도 명예도 여행도 아닙니다. 저에게는 삶의 희망이 생겼고 제 삶은 하루하루가 천국이 되었습니다. 우울한 삶도 불면증도 사라지고 감사가 넘치는 나날이 되었습니다. 길에도, 하늘에도, 하늘의 구름 한 점에도,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잎에도, 소담스런 꽃 한 송이에도, 떨어지는 빗방울에도, 우연히 마주친 사람의 고통스런 표정과 어린 아이 눈망울, 그 어디에서건 매일 천국을 만납니다. 매일 감사와 회개의 눈물을 흘립니다.
저는 평생 한 해의 목표를 세워본 적이 없습니다. 그런 제가 올해 난생 처음 한 해의 목표를 세웠습니다. 올해에 내가 만난 모든 사람에게 전도를 하고 독수리dts에 대해 전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그 계획은 모두 다 실천했습니다. 이 위대한 독수리학교 dts 훈련은 저를 살려주었고 제 인생을 찬란한 황금빛으로 완전히 바꾸어 놓았습니다. 제 인생을 살피시고 축복하시는 하나님께 온 몸과 마음을 다해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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