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를 시작할 때 내 주장을 먼저 말할 건가 마지막에 할 건가는 아주 중요한 기술이 된다.
성질이 급해 먼저 자기 말을 다 해버린 사람에겐 안 된 말이지만 먼저 주장하는 건 득이 되지 않는다.
바다를 항해하는 거대한 배를 생각해 보자.
앞서 먼저 주장을 하는 사람의 의견은 배를 움직이기보다는
거부감을 줄 수도 있다.
앞에서 오는 것은 바람이기 때문이다.
흔히 바람잡이라는 말을 하는데 대화의 앞에 나서면
바람을 잡는 역할밖에 못할 수 있다.
모든 배의 키는 가장 뒤에 있다.
거대한 몸집의 배에 붙은 키도 상상보다 작다.
그 작은 키 하나가 배의 방향 전체를 움직인다는 건 참 신비로운 일이다.
한데 키는 배의 가장 꼬리에 붙어 있다.
그것도 눈에 보이지 않는 물 속에 숨어있다.
대화를 할 때 내 주장을 가장 나중에 하는 것은 참 지혜로운 일이다.
그리고 내 주장이 물에 잠긴 키처럼 잘 보이지 않게 하는 것도 지혜롭다.
그러나 분명한 방향을 제시하는 주장을 할 때 크 주장은
거대한 흐름을 단번에 바꿀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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