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장
1 예수께서 성전에서 나가실 때에 제자 중 하나가 이르되 선생님이여 보소서 이 돌들이 어떠하며 이 건물들이 어떠하니이까
2 예수께서 이르시되 네가 이 큰 건물들을 보느냐 돌 하나도 돌 위에 남지 않고 다 무너뜨려지리라 하시니라 (제자는 이 성전이 훌륭하게 지어졌음을 말하고자 했을 것이다. 이 성전 너무 멋지죠? 라는 뜻 아니었을까? 그러나 예수님은 인간이 지은 외형적 아름다움에 집착하지 않았다. 그냥 그 건물은 건물일 뿐이라는 것이다. 이는 기존의 율법이나 인간의 가치가 무너진다는 뜻이다. 인간이 세운 것은 그 모든 것이 무너지고 오직 하나님의 말씀만 남는다. 그러니 인간의 가치를 자랑하지 말라는 것이다.)
3 예수께서 감람 산에서 성전을 마주 대하여 앉으셨을 때에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과 안드레가 조용히 묻되
4 우리에게 이르소서 어느 때에 이런 일이 있겠사오며 이 모든 일이 이루어지려 할 때에 무슨 징조가 있사오리이까
5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희가 사람의 미혹을 받지 않도록 주의하라
6 많은 사람이 내 이름으로 와서 이르되 내가 그라 하여 많은 사람을 미혹하리라 (예수님을 직접 보필한 제자들에게 한 말이다. 직접 만나고 함께 먹고 함께 잔 그들에게 말하기를 많은 이들이 예수님의 이름으로 와서 미혹한다고 한다. 그러면서 제자들에게 주의를 당부한다. 하물며 예수님을 육신으로 직접 만나지 못한 우리는 어떠할까? 참으로 미혹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7 난리와 난리의 소문을 들을 때에 두려워하지 말라 이런 일이 있어야 하되 아직 끝은 아니니라
8 민족이 민족을, 나라가 나라를 대적하여 일어나겠고 곳곳에 지진이 있으며 기근이 있으리니 이는 재난의 시작이니라
9 너희는 스스로 조심하라 사람들이 너희를 공회에 넘겨 주겠고 너희를 회당에서 매질하겠으며 나로 말미암아 너희가 권력자들과 임금들 앞에 서리니 이는 그들에게 증거가 되려 함이라 (제자들이 예수님의 증거가 되려하므로 매질당하고 죽음에도 이르게 된다는 뜻이다. 그 매질을 하는 자들은 권력자들이라고 한다. 약한 자들이 아니라 기득권자들이 하나님에 대해 고난을 줄 것이라고 말씀하신다. 믿는 자가 과연 예수님의 제자이기를 원하면 이와 같은 각오를 해야 한다. 그러나 그것조차 사랑으로 해야 한다.)
10 또 복음이 먼저 만국에 전파되어야 할 것이니라
11 사람들이 너희를 끌어다가 넘겨 줄 때에 무슨 말을 할까 미리 염려하지 말고 무엇이든지 그 때에 너희에게 주시는 그 말을 하라 말하는 이는 너희가 아니요 성령이시니라 (믿음으로 인해 고난 받을 때에 미리 염려하여 말할 준비를 하지 말고 성령의 감동으로 하라는 것이다. 이는 곧 기도로 얻으라는 말이다. 고난의 순간에 나의 이성에 의지하지 말고 오직 기도로 어떤 말을 할지 구하라고 하신다.)
12 형제가 형제를, 아버지가 자식을 죽는 데에 내주며 자식들이 부모를 대적하여 죽게 하리라
13 또 너희가 내 이름으로 말미암아 모든 사람에게 미움을 받을 것이나 끝까지 견디는 자는 구원을 받으리라 (사람들에게 미움을 받아도 끝까지 견디라는 것이다. 끝까지 견디지 않으면 안 된다. 미움을 받을 수도 있다고 한 것이 아니라 미움을 받는다고 했다. 하지만 그것은 믿음의 동지들에게 받는 미움이 아니다. 이를 오해하면 독선주의에 빠지게 된다. 본인이 받는 고난이 자신의 어리석음이나 하나님에 대한 오해에서 생긴 것일 때조차 모든 고난을 예수님 때문에 받는 것으로 정당화시킨다. 예수님으로 인해 생긴 고난이 인간의 욕망으로 인해 생긴 고난과 구별되어야 한다.)
14 멸망의 가증한 것이 서지 못할 곳에 선 것을 보거든 (읽는 자는 깨달을진저) 그 때에 유대에 있는 자들은 산으로 도망할지어다
15 지붕 위에 있는 자는 내려가지도 말고 집에 있는 무엇을 가지러 들어가지도 말며
16 밭에 있는 자는 겉옷을 가지러 뒤로 돌이키지 말지어다 (멸망의 가증한 것이 서지 못할 곳에 선다는 것은 하나님을 대신한 것들이 이 땅에 있을 때 그곳으로 가지 말라는 것이다. 설령 그 곳에 아까운 것이 있어도 가지 말고 완전히 그들과 끊어버리라는 것이다.)
17 그 날에는 아이 밴 자들과 젖먹이는 자들에게 화가 있으리로다
18 이 일이 겨울에 일어나지 않도록 기도하라
19 이는 그 날들이 환난의 날이 되겠음이라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시초부터 지금까지 이런 환난이 없었고 후에도 없으리라
20 만일 주께서 그 날들을 감하지 아니하셨더라면 모든 육체가 구원을 얻지 못할 것이거늘 자기가 택하신 자들을 위하여 그 날들을 감하셨느니라 (환난의 날을 하나님이 줄여주실 것이다. 만일 하나님이 줄여주지 않으면 어떤 인간도 견딜 수 없다. 그만큼 시련이 클 것이다. 이는 자본일 수도 있고 권력일 수도 있다. 그 무엇이건 옳지 않은 것에 동참하면 안 된다.)
21 그 때에 어떤 사람이 너희에게 말하되 보라 그리스도가 여기 있다 보라 저기 있다 하여도 믿지 말라 (그리스도의 현현을 수많은 사람이 주장할 것이나 그 모든 것에 대해 주의해야 한다. 그리고 내가 그 무리가 되지 않도록 더욱 조심해야 한다.)
22 거짓 그리스도들과 거짓 선지자들이 일어나서 이적과 기사를 행하여 할 수만 있으면 택하신 자들을 미혹하려 하리라 (거짓된 자들이 거짓말만 한다고 하지 않았다. 이적과 기사를 행한다고 했다. 이런 이적과 기사를 보면서 하나님의 능력이라고 하는 사람이 많아질 수밖에 없다.)
23 너희는 삼가라 내가 모든 일을 너희에게 미리 말하였노라 (모든 것을 미리 말했다고 했다. 미리 말한 것 곧 성경을 가장 우선으로 이해하라는 말이다.)
24 그 때에 그 환난 후 해가 어두워지며 달이 빛을 내지 아니하며
25 별들이 하늘에서 떨어지며 하늘에 있는 권능들이 흔들리리라
26 그 때에 인자가 구름을 타고 큰 권능과 영광으로 오는 것을 사람들이 보리라 (예수님을 혼자서 보는 것이 아니다. 예수님 오는 것을 봤다고 하는 것이 그래서 거짓말이 된다. 예수님은 여럿이 보도록 온다는 것이다. 그래서 하나님의 음성에 대한 공동체적 검증이 필요하다.)
27 또 그 때에 그가 천사들을 보내어 자기가 택하신 자들을 땅 끝으로부터 하늘 끝까지 사방에서 모으리라
28 무화과나무의 비유를 배우라 그 가지가 연하여지고 잎사귀를 내면 여름이 가까운 줄 아나니
29 이와 같이 너희가 이런 일이 일어나는 것을 보거든 인자가 가까이 곧 문 앞에 이른 줄 알라
30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하노니 이 세대가 지나가기 전에 이 일이 다 일어나리라
31 천지는 없어지겠으나 내 말은 없어지지 아니하리라 (언젠가 천지가 없어진다는 말이다. 인간이 사는 세계가 사라질 날이 있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은 살아있다. 말씀이 곧 세계다. 그 말씀이 바로 인간의 물리적 세계와 다른 차원의 세계다.)
32 그러나 그 날과 그 때는 아무도 모르나니 하늘에 있는 천사들도, 아들도 모르고 아버지만 아시느니라 (그날을 예언하는 모든 것은 거짓말이다. 왜냐하면 예수님도 모르는 것을 인간이 안다는 것 자체가 있을 수 없는 일이기 때문이다. 하나님이 말씀하셨다고 하는 인간의 말도 거짓말이다. 예수님에게도 말씀하지 않은 것을 하나님이 인간에게 말해줄 리 없다.)
33 주의하라 깨어 있으라 그 때가 언제인지 알지 못함이라
34 가령 사람이 집을 떠나 타국으로 갈 때에 그 종들에게 권한을 주어 각각 사무를 맡기며 문지기에게 깨어 있으라 명함과 같으니
35 그러므로 깨어 있으라 집 주인이 언제 올는지 혹 저물 때일는지, 밤중일는지, 닭 울 때일는지, 새벽일는지 너희가 알지 못함이라
36 그가 홀연히 와서 너희가 자는 것을 보지 않도록 하라
37 깨어 있으라 내가 너희에게 하는 이 말은 모든 사람에게 하는 말이니라 하시니라 (깨어있으라는 말은 모든 사람 곧 나에게 직접 하신 말씀이다. 깨어있지 않으면 곧 죽은 목숨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