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과의 동행/세상과 교회를 향해

나라를 걱정하다

강 영 길 2015. 1. 14. 20:05

대체 이 나라에 무슨 일이 벌어지는 걸까?

대통령은 오직 자신은 청렴결백하며 고왕독맥하는 것처럼 행동하고 자신의 주변 사람들에게도 특별한 문제가 없다는 말만 거듭하고 있는데 청와대 주변은 왜 이렇게 시끄러울까?

 

언론이나 야당이 아무도 건드리지 않는 사안들이 청와대와 정부 여당 인사들끼리 굿치고 장구치면서 연일 시끄러운 것을 볼 때 희극도 이런 희극이 없다. 역대 어느 정부가 이런 문제로 이렇게 시끄러웠단 말인가?

 

하도 더럽고 저질스런 이야기들이 오고가서 입에조차 담기도 부끄러운 일이다. 대통령이 정윤회와 그렇고 그런 사이라거나, 정윤회가 국정농단을 한다거나. 이는 바꿔 말하면 대통령이 정윤회의 꼭두각시라는 말인데 대체 어디까지 국민은 들여다 봐야 하는 건가?

 

또 대통령 동생과 정윤회와는 어떤 관계이며, 오늘 아침 기사화된 김무성과 박준석, 음행정관 등은 대체 무슨 일로 뉴스를 도배하는가? 대체 이게 나라라는 말인가? 나라가 국정을 이끌고 국민이 살기 좋게 하는데 힘을 쓰는 게 아니라 온갖 추잡하기 그지 없는 이야기에 휘말려 있다는 게 말이나 되는가?

 

야당이나 언론더러 정치공세를 한다고들 하는데 사실은 그 누구도 정치공세를 하지 않고 있다. 그냥 자기들끼리 싸우고 공격하고 방어하고 조작하고 협박하고 그야말로 나라 전체를 분탕질을 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이런 사안에 대해 누군가 지적을 하면, 그것을 지적했다고 정부가 국민을 고발하고 언론을 고발하는 해괴망측한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

 

이준석이나 손수조, 배운 바는 좀 된다 할지라도 그들이 아직 배워야 하고 인격을 도야해야 할 나이에 이런 논란의 한가운데 있다는 것도 도무지 이해하기 어려운 일이다. 우리 말에 배꼽에 피도 안 마른 사람이라고 하룻강아지라는 말을 쓴다. 사회적 경험치가 적거나 인간으로서의 도리를 다 하기에는 아직 이른 나이인 사람을 가리키는 말이다. 손수조처럼 젊은 나이에 거짓말이나 해 대고 이준석처럼 하버드라는 학력 외에 사회적인 어떤 가치를 실현했는지 알 수 없는 청년들을 데려다가 나라의 최 핵심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논하는 청와대와 정부여당은 병이 들어도 단단히 병이 들었다.

 

내 지인들 중 보수적인 기독교인들은 아직도 말하길, 대통령은 열심히 하는데 주변이 난리를 친다고 한다. 이런 말도 안 되는 논리가 있다는 말인가? 전쟁중인 장군이 부하들을 다스리지 못한다면 전쟁에서 질 것은 빤한 일이고 그러면 그 장군은 책임을 지고 옷을 벗어야 한다. 그런데도 대통령은 아무 잘못이 없다는 말인가?

 

나라가 걱정이다. 국민이 안중에 없는 자들이 집권을 하면 이런 모양이 된다. 그야말로 쓰레기같은 일들에 의해 국민들이 우롱당하는 이 사회, 그 쓰레기 이야기를 양산하는 주체인 청와대와 정부 여당이 이끄는 이 사회가 정말 걱정이다.

 

이 때에 나라를 위해 기도해야 하지 않겠는가? 기독교인들은 이 때 기도해야 하지 않겠는가? 이 시대에 엘리야가 필요하며 에스겔이 필요한 시대가 아니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