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과 야당 사이에 적대관계가 심했는데 이런 분이 딱 대통령이 되고 나니까 그 당시 서울지검 공안부에 있었던 검사들은 물론 소위 '공안통'으로 이름나 있는 검사들은 전부 좌천이 됐다"고 했다. 김 전대통령이 공안검사들과 악연 때문에 집권 뒤 인사보복을 했다는 것이다. 황 장관은 이어 당시 자신은 대법원 소속인 사법연수원 교수로서 직접 인사상 불이익을 받지 않은 점을 들며 "하나님께 '환란'으로부터 도피를 허락해주신 것에 감사드렸다"-머니투데이 2015년 1/14일자 기사
황교안 법무부 장관이 부산의 한 교회에서 강연했다는 내용이다. 김대중 대통령과 노무현 대통령이 공안 검사들에게 보복 조치를 취했다는 취지의 발언이다.
김대중 대통령이 당선되던 시대의 공안 검사가 누가인가? 인권을 무시하고 고문을 자행하기도 했던, 민주화 운동을 하는 사람들에게 치를 떨리게 했던 사람들이다. 정권의 하수인으로서 남북 분열과 지역분열을 조장하는 가장 일선에 있었던 자들이며 민주화를 지연시키고 인권을 유린하는 데 가장 앞장섰던 자들이 공안 검사들이었다.
그런 위치에 자신이 있었던 일을 하나님 앞에 회개하기는 커녕, 하나님이 자신을 환란에서 구해줬다니, 이 자는 대체 하나님이 누구라고 생각하는 걸까? 자신이 출세하고 영달을 차지하는 것을 돕는 분이 하나님이라고 생각하는 것인가? 그의 논리대로라면 약한 자 힘든 자들, 정의를 위해 삶을 바친 자들을 탄압하도록 돕는 자가 하나님이라는 말인가?
황교안 같은 이들이야 말로 하나님을 가장 욕되게 하는 자들 아닌가? 기독교 근본주의자들이 오늘날 세상에 존재한다면 황교안 같은 사람들은 어딘가 숨어살아야 할 것이다. 하나님을 욕되게 한 죄를 물어 누군가 테러를 자행할지도 모른다.
기득권자인 황교안씨, 더이상 하나님을 욕되게 하지 말고, 하나님을 당신의 출세의 도구라는 식으로 해석하지 말기 바란다. 나는 하나님의 편에 서서 당신과 같은 적그리스도에게 분노하는 사람이다. 그대는 우상 숭배자와 하나님을 모욕하는 자일 뿐이다. 그대의 욕망과 출세를 위해 하나님을 도구로 사용하지 말라. 그렇지 않으면 나는 당신은 물론 당신과 같은 패거리들이 지옥에나 떨어지라고 계속 기도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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